택시 기본료 4800원안 시의회 통과.. TBS 지원 폐지는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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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 기본요금을 4800원으로 올리고 심야할증률을 40%로 상향하는 내용의 서울시 택시요금 조정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시의회는 28일 제314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서울시가 제출한 '택시 심야할증 및 기본요금 조정안에 대한 의견청취안'을 가결했다.
시의회는 서울시의 TBS 예산 지원을 없애는 내용의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은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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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는 28일 제314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서울시가 제출한 ‘택시 심야할증 및 기본요금 조정안에 대한 의견청취안’을 가결했다. 재석 의원 92명 가운데 85명이 찬성했고 반대는 2명, 기권은 5명이었다.
조정안은 내년 2월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올리는 내용이다. 또 기본거리는 현행 2㎞에서 1.6㎞로 줄이고 거리·시간요금 기준도 조정해 기존보다 택시 미터기가 더 빨리 오르도록 했다.
올 연말에는 심야할증 탄력요금제도 도입된다. 현재 자정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인 심야할증 시간을 밤 10시로 당기고, 승객이 많은 밤 11시부터 오전 2시에는 할증률을 20%에서 40%로 상향한다. 이 경우 현재 4600원인 밤 11시부터 오전 2시까지 기본요금이 5300원으로 올라간다.
서울 택시 요금은 내달 물가대책심의위원회를 통과해야 확정된다. 서울시는 코로나19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택시 운행 원가가 올라간데다, 배달업 등으로 이탈한 택시기사를 다시 불러들여 택시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시의회는 서울시의 TBS 예산 지원을 없애는 내용의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은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았다. 시의회는 추가 논의를 위해 이번 회기 때 TBS 조례안을 처리하지 않기로 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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