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 음식을 먹고 나면 가장 난감한 게 남은 포장 용기다.
특히 빨간 양념이 잔뜩 묻은 플라스틱 용기는 아무리 씻어도 기름기가 번들거리고 빨간 얼룩이 남는다. 주방세제를 많이 부어도 잘 닦이지 않아 그냥 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대로 배출하면 재활용이 되지 않아 결국 일반 쓰레기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 간단한 재료만 활용해도 빨간 기름 범벅 용기를 손쉽게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다.
손대지 않고도 배달용기 기름 없애는 방법

용기 세척에는 ‘흔들기 세척법’이 효과적이다. 빨간 양념이 묻은 용기에 따뜻한 물을 1/3가량 붓고, 베이킹소다 한 스푼과 주방세제 한 펌프를 넣는다. 여기에 물티슈 한 장을 같이 넣은 뒤 뚜껑을 닫고 흔들어주면 된다.
물티슈가 물속에서 움직이며 용기 벽면을 닦아내고, 베이킹소다가 기름때를 분해하면서 주방세제가 거품을 만들어 기름기를 잡아낸다. 마지막으로 깨끗한 물로 헹궈내면 손으로 힘주어 문지르지 않아도 깔끔하게 세척된다. 특히 고춧기름처럼 잘 지워지지 않는 얼룩에도 효과적이다.
베이킹소다는 약알칼리성이라 기름기를 중화시키고, 색소 성분을 분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주방세제는 계면활성제로 기름을 물에 잘 섞이게 해 헹궈낼 수 있도록 하고, 물티슈는 물속에서 작은 수세미처럼 움직이며 벽면을 문질러 세정력을 높인다. 이 세 가지가 함께 작용하면서 손쉽게 기름때와 색소 얼룩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솔이나 수세미로 오래 문지를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세척 후에는 용기 바닥의 플라스틱 표기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가장 흔한 ‘PP(폴리프로필렌)’ 용기는 가볍고 내열성이 좋아 배달 용기에 많이 쓰이며, 기름 얼룩만 제거하면 재활용이 가능하다.
‘PS(폴리스티렌)’ 용기는 기름이 잘 스며들어 세척해도 얼룩이 남는 경우가 많아 재활용 효율이 낮다. 이런 경우에는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는 것이 낮다.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는 투명한 음료컵에 주로 사용되는데, 비교적 세척이 쉬워 재활용율이 높다. 표기를 확인하고 알맞게 분리배출해야 자원 재활용에 제대로 기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