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디거 미쳤네...심판한테 얼음 던지고 퇴장 받은 장면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32)가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심판을 향해 이물질을 던지고 격렬한 욕설을 퍼부은 행위로 중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의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패배했습니다. 경기 막판, 팀이 역전골을 허용하자 벤치에 있던 뤼디거는 격분하여 심판 리카르도 데 부르고스 벵고에체아를 향해 얼음 조각을 던졌고, 거친 항의 끝에 루카스 바스케스와 함께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영국 '메트로'는 뤼디거가 심판에게 이물질을 던진 행위와 더불어, 경기 종료 후 소셜 미디어에 그의 입 모양을 분석한 결과 독일어로 "넌 기형아야", "넌 창녀의 아들이야" 등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심판에게 내뱉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뤼디거는 퇴장 후에도 격렬하게 항의하며 심판에게 달려들었고, 코칭 스태프와 동료들의 제지로 겨우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의 과격한 행동은 스페인 축구계에서 끊임없이 논란이 되어온 '레알 마드리드의 심판 대우' 문제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경기 전부터 감지되었습니다. 데 부르고스 주심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아이가 학교에서 '네 아빠는 도둑'이라는 말을 듣고 울면서 돌아오는 현실을 토로하며 심판진에 대한 부당한 비난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 구단 방송에서 지속적으로 심판진을 비판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고 지적하며 축구계 전반에 대한 성찰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심판진의 발언이 용납할 수 없다며 스페인축구협회에 결승 주심 교체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격앙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에 패배했고, 뤼디거의 심판을 향한 비신사적인 행위는 리그와 컵 대회를 통틀어 장기간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