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200바퀴 돌고 종착지 파리로 그룹총수들 최후까지 '원팀' 유치전

정승환 전문기자(fanny@mk.co.kr),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최승진 기자(sjchoi@mk.co.kr) 2023. 11. 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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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들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올인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23~25일 파리에서 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고, 재계 총수들도 총출동해 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직접 세계 각국을 찾아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서고 있다.

LG는 투표일까지 파리, 런던, 브뤼셀을 비롯한 유럽 주요 도시에서 집중적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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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들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올인했다. 2030 엑스포 개최 도시는 오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결정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23~25일 파리에서 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고, 재계 총수들도 총출동해 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재계 원팀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다.

재계 총수들은 파리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들과 오찬 등을 통해 마지막 유치전에 펼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대기업 총수들이 BIE 대표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4대 그룹 회장이 모두 참석한 지난 6월 4차 프레젠테이션 때처럼 총수들이 정부와 원팀을 이뤄 총력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간 12개 대기업 그룹과 경제단체는 182개 BIE 회원사를 상대로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0월 파리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9월 말 기준으로 기업들이 790만㎞를 달려 지구 197바퀴를 돌아주셨다"고 전했을 정도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말 취임 이후 해외 주요 인물을 만날 때마다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달 초에는 남태평양 쿡제도에서 열린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정상회의'를 찾아 시티베니 라부카 피지 총리, 마크 브라운 쿡제도 총리 등을 면담하며 유치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부산 엑스포 공동유치위원장인 최 회장은 올해 30개국 이상을 방문했는데, 10월 말까지 한국 밖에 있었던 기간은 두 달이 넘는다. 지금까지 최 회장과 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방문했거나 국내외에서 면담한 나라만 180여 개국, 고위급 인사는 900명이 넘는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직접 세계 각국을 찾아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아이오닉5 등을 부산 엑스포 아트카 차량으로 꾸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했다.

구 회장은 지난달 아프리카 BIE 회원국을 방문하는 등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LG는 투표일까지 파리, 런던, 브뤼셀을 비롯한 유럽 주요 도시에서 집중적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친다.

[정승환 재계전문기자 / 박동민 기자 / 최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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