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 선두까지 단 ‘두 고개’
내일 충남아산전 꺾고, 부산 패배시 탈환
휴식기 동안 전술 완성도·골 결정력 집중
단단한 방패·무딘 창… 수비벽 뚫기 관건


프로축구 K리그2 수원삼성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서 선두 추격에 나선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삼성은 30일 아산이순신경기장에서 충남아산과 하나은행 K리그2 2026 1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수원은 시즌 초반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선두권에 올랐지만 상승세가 꺾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6라운드 충북청주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수원은 7라운드 김포FC전에서 0-1로 패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곧바로 8~9라운드에서 경남FC(1-0 승)와 부산아이파크(3-2 승)를 상대로 2연승을 달리면서 반등했지만, 10~11라운드에서 수원FC에 1-3으로 패배하고 대구FC와도 0-0 무승부를 거두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그러면서 수원은 선두 부산과 승점 5점차로 벌어졌지만 직전 천안시티FC전에서 3-2 승리를 거두면서 다시 2점 차로 추격했다. 현재 수원은 12경기 8승2무2패로 승점 26점을 기록 중이다.
수원은 12라운드에서 휴식하면서 2주간의 휴식기를 보냈고, 이동 없이 클럽하우스에서 전열을 다진 뒤 직전 경기에서 승리하며 2경기 무승의 고리를 끊어냈다.
수원은 휴식기 동안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면서도 골 결정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천안전에서 난타전이 펼쳐진 가운데, 극장 역전골을 뽑아내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특히 송주훈, 일류첸코, 파울리뇨가 시즌 1호골을 신고하면서 막혔던 혈이 뚫렸다.
송주훈은 전반 22분 김도연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고, 일류첸코도 1-1로 비긴 상황에 후반 27분 헤더로 역전골을 넣었다. 파울리뇨는 무승부로 흐를 것 같았던 후반 막판 추가시간에 천안 골키퍼가 볼을 놓친 틈을 놓치지 않고 가볍게 밀어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은 올 시즌 9실점만을 기록하며 경기당 0.75실점에 그쳐 단단한 방패를 갖고 있다. 다만 올 시즌 17득점으로 상위권 팀 중에서는 다소 창이 무딘 편이다. 수원은 내려앉은 팀들을 상대로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이번 충남아산전에서도 이들의 수비벽을 뚫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수원이 14라운드에서 승리하고 부산이 패배한다면 선두 위치가 바뀌게 된다. 수원이 시즌 처음으로 선두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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