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한 학부 학생회 임원들이 온라인 단체 대화방에서 같은 학부 여학생을 대상으로 성희롱성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사퇴했다.
11일 경북대에 따르면, IT대학 한 학부 학생회 임원들과 재학생 등 20명가량이 가입되어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학생회장 A씨 등 임원 4명은 같은 학부 여학생의 외모를 평가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발언 등을 했다. 이러한 내용은 이달 초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알려졌으며 논란이 커지자 A씨 등 해당 학생회 임원 4명은 사퇴 의사를 밝혔다.
A씨는 학생회 공식 SNS 계정에 올린 사퇴서에서 “단체 대화방에서 자리에 없는 같은 과 동기와 후배들을 성적 대상으로 언급하거나 외모와 신체를 평가하는 발언을 했다. 타인의 SNS 활동과 사생활에 대해서도 조롱하거나 가볍게 소비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사적인 대화방이라는 이유로 말의 무게를 가볍게 여기고 상대방 인격과 존엄을 전혀 고려하지 못한 점 깊이 반성한다. 학생회장으로서 가져야 할 신뢰와 자격을 스스로 훼손했으며, 이번 일에 책임을 통감하고 학생회장직을 사퇴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경북대 측은 “현재 학교 자체적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