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겁에 질려 창문 매달린 투숙객들…인도 호텔 화재 '20여명 사망'
(서울=연합뉴스) 시뻘건 불길이 치솟는 건물에서 구조를 기다리며 벽을 붙잡고 위태롭게 매달려있던 한 남성.
주민들이 급하게 끌어모은 이불과 매트 위로 뛰어내립니다.
창문마다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겁에 질린 투숙객들이 창문에 매달려 도움을 청하다 건물 상층부에서 바닥에 설치된 매트로 몸을 던집니다.
인도 수도 뉴델리 남부 말비야 나가르 지역의 5층 호텔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3일(현지시간) 오전 8시 45분께.
호텔 지하 레스토랑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화재로 지금까지 20명 넘게 숨졌는데 40여 명의 부상자 중 상당수가 위중한 상태여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호텔은 출입구가 하나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 중 상당수는 이 호텔에 머물면서 근처 병원에서 치료받던 환자와 가족으로,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출신 외국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불이 난 호텔은 여관으로 허가받아 객실을 6개만 운영할 수 있었지만 실제로 25개의 객실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져 안전 규정 위반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실은 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면서 "사망자 유족에게 각각 20만 루피(약 319만원), 부상자에게는 5만 루피(약 80만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호텔 주인은 이미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작: 진혜숙·김혜원
영상: 로이터·AFP·X
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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