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역대급이네요.. 낡은 35평 아파트를 부부가 고심 끝에 고쳤더니?

안녕하세요. 대학교 1,2학년에 만나 8년 연애를 끝으로 올해 9월에 결혼한 신혼부부 꼼부부입니다. 올해는 결혼준비와 함께 신혼집 인테리어를 직접 구상하며 잊지 못 할 한 해가 되었어요. 25년 된 구축 아파트로 샷시(새시)까지 고쳐야만 했던 첫 신혼집은 32평으로 작지 않은 크기라 신경 써야 할 공간이 많았던 것 같아요. 반 년 동안 열심히 발품 판 노력 끝에 저희 집 반셀프 인테리어는 약 3500만원대에 올 수리로 진행할 수 있었어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해 개발자로 재택하는 남편과 미대 졸업 후 홈 스쿨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아내가 된 저희의 특성에 맞게 계획하고 저희의 취향을 담아 스마트하고 감성적인 저희 집을 소개하려고 해요. 그럼 저희 집의 비포 & 애프터와 함께 스마트해지는 꿀팁과 비용을 아끼는 꿀팁도 알려드릴게요!

도면

저희가 함께 실측하고 남편이 오늘의집에서 만든 도면이에요! (가구도 몇 가지 배치해봤어요.) 저희 집 아파트는 32평형 앞 뒤 베란다가 긴 형태에 거실이 굉장히 크게 나온 옛날식 구조에요. 베란다를 확장할까 싶다가도 거실이 충분히 컸고, 베란다의 특성상 장점도 꽤 많기 때문에 살려두기로 했어요. 하지만 외, 내부 샷시가 오래되어 바람이 새고 있어서 샷시도 교체하게 되었어요.

철거, 설비, 샷시, 목공,전 기, 타일, 도기, 페인트, 필름, 도배, 장판, 맞춤 제작 가구,조명 순으로 본격적인 반셀프 인테리어가 시작되었어요! 도면부터 모든 부분을 컨택해 진행되다 보니 공사 순서도 어려웠던 제가 어느새 인테리어 박사가 되었어요.

반셀프 인테리어를 하는 과정

저희 집에 들어가 있는 가구로 채운 저희 집 3D 도면이에요. 인테리어 시공을 맡기는 순간부터 저희는 자유로워질 수 있지만, 인테리어 비용 측면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아 도면부터 직접 하게 되었어요. 재택하는 남편과 홈 스쿨하는 아내, 저희 둘은 평일 대부분을 집에서 생활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집이 편안하면서 오래 있고 싶도록 만들고 싶었어요. 그러다 보니 인테리어에 더 많이 신경 썼던 것 같아요.

처음부터 대략적인 가구 위치를 머릿속으로 구상한 덕에 생각한 대로 나와 만족스러운 반셀프 인테리어였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남편 덕에 집안에 대부분을 핸드폰 하나로 작동이 가능한 스마트한 집이 완성되었지요!

현관 Before

오래된 구축 아파트로 세월의 흔적이 보이는 현관 모습이에요. 신발장은 많이 낡아 무너지는 중이었고, 집의 크기와는 다르게 현관이 매우 협소한 편이었어요.

현관 After

현관이 작다 보니 중문은 더 좁아 보일 것 같아 과감히 포기하고 조금 더 넓어 보이도록 600각의 큰 타일을 사용했고, 신발장 아래 간접등으로 조금 더 넓고 밝아 보이는 효과를 주었어요.

현관의 신발장 가구는 맞춤 제작으로 진행했어요. 크기, 디자인, 필름 색상, 도어 형태 등 모든 부분을 저희가 선택하고 가구 제작 하시는 분께 맡겼어요. 기존보다 조금 더 넓게 쓸 수 있도록 반영하고 신발장 중간 부분은 마스크나 차키를 둘 공간으로 만들어두어 저희 웨딩 액자도 올려두었어요.

언뜻 보면 심심하고 딱딱할 것 같은 현관이라 거울은 비정형 거울로 놓게 되었어요. 여기가 바로 저희 집 포토존이기도 해요. :) 깜깜한 집이 무서운 저를 위해 남편이 스마트 스위치를 현관문에 설치해주었어요. 현관문을 들어와 스위치 하나를 누르면 거실 전체등이 켜져요! 쏘 스윗 남편이죠!

거실 Before

시작하는 과정에서 가장 고민이었던 건 거실이었어요. 처음엔 데코 타일이 깔려있었고, 천장에 우물은 중앙이 아닌 애매한 위치에 있었어요. TV는 삼성 더프레임으로 밀착 시공을 할 예정이어서 설비 기사님께 도움을 받았어요.

애매한 우물을 유행 타는 것 같아 없애고, 간접등을 넣을 수 있도록 목공을 진행했어요. 저희 집 거실은 식사를 하면서도 TV 시청하기 좋고, 소파에 편하게 나란히 누워 영화를 볼 수도 있어요. 조명은 앞, 중간, 간접등으로 나누고 식탁 위 등은 주방으로 엮었어요.

약 6m인 거실에 가구를 어떻게 배치하면 좋을까 고민을 참 많이 했죠. 반셀프인테리어 할 때부터 계획해둔 에싸 소파는 식탁에 앉아있어도 티비가 잘 보이고, 거실 중앙에 두어 소통하기도 좋은 역할을 하고 있어요.

베이지 톤의 패브릭 소파라서 가장 무난한 컬러이면서 아늑한 느낌을 줘서 유행 타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겠더라구요. 낮잠자고, 게임하고, 드라마보며 제일 오래 앉아있는 공간이예요.

그리고 다이닝과 거실의 공간을 모두 담고 싶어서 거실 내에서도 공간 분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소파를 거실의 중간쯤 배치함으로서 다이닝 공간과의 분리감을 주었어요. 소파 뒤에는 긴 식탁을 두어 여러 명을 초대하더라도 다같이 편하게 앉을 수 있도록 2미터의 식탁을 두게 되었어요.

거실 천장 조명은 모두 85mm 슬림테 움푹 다운라이트로 저희 집 가구 위치에 알맞게 배치했어요. 저희 집 조명 크기는 너무 크지도 작지도, 너무 눈부시지 않은 딱 좋은 크기였지만 일반적인 규격이 아니라서 남편이 커팅 날도 따로 구매해 전기업자님께 부탁드리기도 했어요.

식탁은 세라막 식탁을 골랐어요. 세라믹이 고급스러우면서도 관리에도 용이하다고 하더라구요. 세라믹으로 차가울 수 있는 분위기를 패브릭 의자를 배치해서 전반적인 집의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했어요.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조명! 다운라이트의 조명으로 전반적으로 밝지만 분위기 있는 공간을 연출하기엔 옐로우 빛의 조명이 필요하죠. 작지만 저희 집 감초 역할을 하는 조명이랍니다.

저희 부부는 매일 점심, 저녁 식사를 나란히 앉아 이야기 나누고 드라마나 영화를 보며 식사해요. 주말에는 친구들,지인들을 불러 파티를 하기도 하구요! 보드 게임을 좋아하는 저희는 이 넓은 식탁에서 게임도 하곤 해요.

서재방과 침실 사이의 비어있던 공간은 붙박이장으로 수납하기 좋게 채웠어요. 그 위엔 인테리어 소품과 저희의 웨딩 액자를 올려두었어요.

주방 Before

거실과 연결되어있는 일자형 주방이에요. 뒷 베란다가 이어져 있고 뒷 베란다 공간도 넓은 편이라 수납 공간은 충분하겠더라구요!

주방 After

주방 싱크대 쪽 상, 하부장은 한샘에 의뢰하고, 뒷편의 상, 하부장은 가구 맞춤 제작으로 진행했어요. 주방의 통로가 좁아지지 않게 하면서 뒷편 하부장은 최대한 수납력을 높여 제작했고 색상은 동일하게 화이트로 맞췄어요.

주방 앞면은 한샘에서 진행했고, 벽 타일은 베란다, 화장실 타일과 동일한 600각 포세린 타일로 진행했어요. 넓은 타일이 역시 깔끔하고 넓어 보이더라구요. 대신 포세린은 살살 다뤄야 해서 함부로 드릴을 사용할 순 없다고 해요.

주방 뒷편은 카페장으로 활용 중이에요. 맞춤제작한 카페장의 하부장은 오븐 크기에 맞춰 만들었고 상부장은 주방이 답답해보이지 않게 깊이감을 줄였구요.  요리의 마무리로 아래 하부장에서 좋아하는 접시를 꺼내 플레이팅 하기도 해요.

상부장 바로 아래 우드 선반을 설치했어요. 상부장이 답답하게 상부를 다 가리지 않아서 우드 선반을 두면 포인트도 되고, 부족한 수납을 채워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원두, 시럽, 차 등 홈 카페에 필요한 재료들을 올려두고 사용하고 있어요. 포인트도 되고, 수납도 되고 일석이조의 선반이에요.

커피를 좋아하는 저희는 커피 머신기를 다양하게 알아봤는데 일리만큼 가성비 좋은 머신이 없더라구요! 아침에도 마시고 점심 식후에도 마시고! 커피 마시는 시간이 제일 행복해요. :) 집에선 유리 빨대는 필수! 크리스마스 맞이로 어울리는 컵도 꺼내두어요.

주방에서 가장 중요한 냉장고는 총 두 개로 거실에 있는 엘지 얼음정수기냉장고와 주방 뒤 베란다에 놓여진 삼성 김치냉장고가 있어요. 거실 냉장고는 물을 마시기 제일 편한 정면으로 위치해있어 방에서도 거실에서도 물 마시기 좋아요.

냉장고 옆엔 저희의 필수품, 로보락 로봇청소기가 자리잡고 있어요. 남편이 처음 구매하자고 했을 땐 긴가민가 했는데 함께 생활해보니 로봇청소기는 이 집에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저희 집 두 번째 냉장고, 김치 냉장고! 주방 뒷편 베란다에 나가자마자 자리 잡고 있어요. 익은 김치를 좋아하는 저와 겉절이만 먹는 남편을 위해 꼭 있어야 할 가전제품이었는데 김치도 보관하고 자주 마시는 와인도 몇 병 보관하고 곡류도 보관할 수 있어 아주 든든해요. 그 옆엔 미생물 처리기가 있어 음식물 처리도 수월하게 하고 있구요!

안방 Before

안방 After

안방은 저희의 같은 취향을 담은 색감의 방이랍니다. 붙박이장은 튀어나온 부분 없이 깔끔한 디자인으로 골랐고 침대는 한마음으로 고른 우드 톤으로 보고만 있어도 참 따뜻해요. 이불도 차분한 베이지 &화이트 투 톤으로 질리지 않게 사용하고 있어요.

안방도 마찬가지로 스마트 스위치를 사용해 침대에 누워 전체 소등이 가능하고 커튼을 자동으로 칠 수 있어요. 암막 커튼을 쳐놓고 잠들었다가 아침이 되면 스위치를 눌러 커튼을 오픈 하곤 해요.

자기 전엔 시네빔으로 영화를 보거나 밀린 드라마를 보기도 해요. 그 옆 홈 팟 미니로 잠들기 전 재즈를 듣기도 하고요!

안방에는 붙박이장과 이어지는 화장대 공간과 안방 화장실이 있어요. 화장대 공간이 있지만 이 안에도 꽤 많은 수납이 가능해서 널널하게 사용 중이랍니다.

저희 집 모든 스위치는 아카라 스위치에요. 남편이 정사각형 모양의 스위치를 원해서 해외 직구로 구입했어요. 정사각형이라 깔끔해보여요.

베란다 Before

베란다 비포 사진이에요. 안방 쪽 베란다는 좁고 거실 쪽 베란다는 꽤 넓은 편이라 베란다 활용을 잘 하면 좋을 것 같았어요.

베란다 After

거실 베란다는 넓은 폭이라 넓은 600각 포세린 타일을 사용해 깔끔해 보이고 양쪽 좁은 공간은 조금 작은 타일로 채웠어요. 큰 타일 매장 가서 여러가지 비교해보고 만져보고 고른 만큼 시공 후 만족도도 높았어요. 조명은 스마트 조명으로 주광등 백색등을 조절할 수 있어 분위기를 바꿀 수도 있어요.

심심한 베란다 공간에 커튼 하나로 분위기도 바꿔봤구요!

안방 쪽 베란다의 안쪽 부분은 팬트리로 여행 용품, 캠핑 용품을 차곡차곡 쌓는 중이에요. 건조기가 있지만 모든 걸 건조기에 넣을 수는 없어 빨래대도 알아보았는데요. 녹슬지 않도록 스테인리스로 된 빨래대로 설치했어요.

마치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리스도 하나 만들었어요. 문 앞에 걸어두려구요! 이번 크리스마스는 신혼집에서 따듯하게 보내볼 생각입니다. : )저희 집의 비포, 애프터 인테리어 이야기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테리어를 앞두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