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1분기 순익 61% 증가한 517억…자기매매업·IB 회복세 가시화

서울 여의도 교보증권 사옥 /사진 제공=교보증권

교보증권이 자기매매업과 투자은행(IB)업을 중심으로 높은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다만 위탁매매업과 장내외 파생상품업 등의 실적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교보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671억원과 5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67%, 6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채권 운용 및 트레이딩 수익 증대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딜 수주 확대 등 수익성 개선이 주도했다.

실제로 사업부문별 영업실적을 보면 자기매매업에서 364.7% 폭증한 72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교보증권의 자기매매업은 트레이딩 목적의 주식, 채권, 주가지수 관련 영업활동이다. 그동안 교보증권 실적의 발목을 잡아온 IB업도 흑자전환해 2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위탁매매업은 48.8% 고꾸라진 83억원, 장내외 파생상품업은 247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적자전환했다. 총영업비용도 4.8% 절감된 1조411억원을 기록했다. 이자비용이 3.5% 감소한 507억원, 외환거래손실이 64.2% 급감한 357억원이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기반 구축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 역량이 더해져 이룬 성과"라며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과 양질의 딜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임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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