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2회 편성 ‘조립식 가족’, 따뜻한 밥상 같은 드라마 될까
김산하(황인엽)·윤주원(정채연)·강해준(배현성)의 특별한 관계성과 서사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남매인 듯 남매 아닌 남매 같은 세 청춘과 두 아빠의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8일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수요드라마 ‘조립식 가족’(극본 홍시영/ 연출 김승호) 제작발표회에서 김승호 감독은 ‘조립식 가족’에 대해 “평범하고 소박하지만 그 안에서 가장 큰 행복함을 느끼며 살아가는 한 가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마음 따뜻한 힐링을 주는 선물 같은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이 드라마는 중국 후난위성TV ‘이가인지명’(2020)이 원작이다.
김 PD는 “원작이 중국 드라마라고 하지만, 이야기 자체는 전 세계적으로 공감대를 준다고 생각해 특별히 차별성을 두진 않았다”라면서도 “다만 한국적 문화는 반영했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인엽 배우는 바다같은 눈빛을 갖고 있어서 채연 배우는 꽃처럼 힘이 있고 에너지 있는 느낌 때문에, 현성 배우는 비 오는 다음 날 햇살 같은 느낌이 있어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극중 황인엽은 반듯한 외모에 공부까지 잘하는 모범생이지만 어린 시절에 겪은 일로 인해 마음 한편에 늘 아픔을 지니고 사는 김산하를 연기한다.
황인엽은 “요즘 청년들이나 나이가 있는 시청자들도 결핍이 있고 상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제대로 아물지 않으면 커서 많이 힘들다. 우리가 가진 상처를 아버지를 통해 힐링을 받고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가 좋은 위로를 줄 수 있을 것 같아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채연, 배현성과는 사적 모임을 통해 케미를 다져왔다고 밝혔다. “셋이서 고등학생 케미스트리를 만들기 위해 사적인 만남도 갖고 그랬다. 두 친구는 20대라 고등학생 같았고 저만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셋 모두 극 ‘I’ 성향의 사람들인데 처음엔 서먹하다가 셋이 붙어다니는 신이 많다 보니 취향을 공유하며 가까워졌다. 놀이공원도 같이 가고 오늘 저녁도 같이 먹을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정채연은 “10년 전과 후를 표현할 때 함께여서 가능했다. 마냥 즐겁게 촬영했다”고 돌아보며 “조립이 되지 않았던 가족이 항상 같은 식탁에서 같이 밥을 먹는다. 그 장면이 너무 따뜻하더라. 따뜻함이 이 드라마를 선택하는 데 가장 컸다”고 했다.
최원영은 “따뜻하고 평범한 일상과 같은 이야기가 이 드라마의 매력이다. 자극적인 맛은 없지만 우리네 삶 같은 드라마다”고 소개했다. 최무성 역시 “이 드라마는 독보적으로 따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욕이 거의 없는 드라마고 사람들이 이렇게 결이 곱게 살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착한 사람이 나온다. 그게 이 드라마의 미덕인 것 같다”고 공감했다.
‘조립식 가족’은 10월 9일부터 매주 수요일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수요일 2회 연속이라는 파격 편성에 대해 김 감독은 “드라마 내용이 일반적으로 집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많다. 평일 자신의 일상과 비교하며 수요일 연달아 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았다”며 “요즘 시대에 빨리 연달아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조립식 가족’은 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는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Viu(뷰), 일본에서는 OTT 서비스 U-Next(유넥스트), 미주,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및 인도에서는 글로벌 OTT Rakuten Viki(라쿠텐 비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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