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의료기사 등 모인 서울대병원 노조 “31일부터 무기한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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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를 제외한 간호사·임상병리사·의료기사 등으로 구성된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이달 31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선언했다.
노조 측은 "8개월째 진행 중인 의료공백 사태로 처우는 열악해졌는데 병원 측이 단체 교섭에 제대로 응하지 않고 있다"며 필수인력 충원 등을 요구했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간호사 등 3800여 명으로 구성된 서울대병원 노조는 17일 제9차 임시대의원회에서 '이달 3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 돌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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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의료계에 따르면 간호사 등 3800여 명으로 구성된 서울대병원 노조는 17일 제9차 임시대의원회에서 ‘이달 3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 돌입’을 결정했다.
노조 측은 사측과의 교섭에서 요구한 공공병상 축소 저지와 의료대란 책임 전가 중단, 임금·근로조건 개선 등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파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 “윤석열 정부는 상급종합병원 병상을 5~15% 축소하기로 했는데 서울대병원은 15%를 줄여야 한다”며 “전체 병상수 대비 공공병상은 9.7%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공공병상을 더 줄이는 것은 공공의료를 망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와 의사의 대결로 촉발된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집단행동과 의료대란으로 병원 노동자들은 임금·고용 불안에 떨고 있다”고도 했다.
서울대병원은 올 2월 전공의 이탈 후 비용 절감을 위해 병동 폐쇄, 직원 무급휴직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올해 상반기(1~6월)에만 1628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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