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사람들은 창문을 '이렇게' 엽니다" 선풍기 없이도 시원합니다

필리핀은 일 년 내내 덥고 습한 나라입니다.그런데 현지 주택을 보면 에어컨 없이도 집 안이 제법 시원한 경우가 많습니다. 비결은 창문을 여는 방식에 있습니다.우리 집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창문 한쪽만 열면 바람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더울 때 창문을 활짝 열어두는데도 답답한 느낌이 그대로인 경우가 있습니다.공기는 들어오는 곳과 나가는 곳이 함께 있어야 흐릅니다. 한쪽만 열려 있으면 들어온 공기가 갈 곳이 없어 그 자리에 머무릅니다.필리핀 주택은 마주 보는 벽에 창을 내서 바람이 집을 가로질러 지나가도록 만듭니다. 이걸 맞통풍이라고 부릅니다.집에서는 거실 창과 반대편 방 창, 또는 주방 창을 함께 열면 같은 효과를 냅니다.

들어오는 창은 좁게, 나가는 창은 넓게 엽니다

두 창을 똑같이 활짝 여는 것보다 나은 방법이 있습니다.바람이 들어오는 쪽 창을 조금 좁게 열고, 나가는 쪽 창을 넓게 열면 들어오는 공기의 속도가 빨라집니다. 좁은 곳을 지날 때 공기가 빨라지는 원리입니다.같은 바람인데도 체감이 확연히 다릅니다. 어느 쪽에서 바람이 들어오는지는 얇은 휴지 한 장을 창가에 대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방문도 함께 열어둬야 통로가 끊기지 않습니다.

선풍기는 창문 쪽을 향하게 둡니다

선풍기를 몸 쪽으로 돌려두는 게 보통이지만, 환기가 목적이라면 반대입니다.나가는 쪽 창문을 향해 선풍기를 두면 더운 실내 공기를 밖으로 밀어냅니다. 그만큼 반대편 창으로 바깥 공기가 빨려 들어옵니다.해가 진 뒤 30분 정도만 이렇게 돌려도 집 안에 갇혀 있던 열기가 확실히 빠집니다.그다음에 선풍기를 다시 몸 쪽으로 돌리면, 이미 식은 공기가 돌기 때문에 훨씬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정리하면 마주 보는 창 두 개, 들어오는 쪽은 좁게, 그리고 선풍기는 창 쪽으로입니다.돈이 드는 방법도 아니고 준비물도 없습니다. 창문 여는 순서만 바꾸면 됩니다.오늘 해 지고 나서 한 번 해보시면 차이를 느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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