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티지 전략 잇는 현대차, 인증 중고차센터에 '포니·스텔라' 배치
현대자동차가 19일 경남 양산시에 처음으로 문을 연 인증 중고차센터에 포니와 스텔라를 배치하는 등 끊임없는 ‘해리티지 전략’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달 8일 막을 내린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내 ‘포니의 시간’ 전시 후 약 10일만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 인증 중고차사업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날 미디어에 인증 중고차센터를 공개하고 차량 판금, 도장, 세차, 점검 등 다양한 인증 중고차 관리 과정을 소개했다. 또 가장 마지막에 스텔라와 포니를 직접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다.
현대차는 인증 중고차센터 내 배치한 포니에 대해 ”1974년 포니는 대한민국 최초의 고유 모델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세상에 처음 등장했다“며 ”현대자동차의 초심을 담아 양산 현대 인증 중고차센터에서 포니를 새롭게 재단장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또 스텔라에 대해 ”1983년 포니 개발을 통해 획득한 기술과 노하우를 밑거름 삼아 탄생한 현대차의 두 번째 고유 모델 스텔라는 종합자동차 제조사로서의 플랫폼 기술 개발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포니의 모습은 유원하 현대차 아시아대권역장 부사장의 인증 중고차센터 소개 자료에도 등장했다. 유 부사장은 “초심은 우리 사업의 근간”이라며 “자동차를 제일 잘 아는 제조사인 우리는 고객 중심의 사업 철학으로 투명, 신뢰,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할 것을 이 자리에서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앞으로 인증 중고차센터 내에 포니와 스텔라 등을 전시 목적으로 배치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5년/10만km 이내의 인증 중고차만 판매용으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포니와 스텔라는 인증 중고차센터 내 판매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대차는 올해 6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약 4개월 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에 ‘포니의 시간’이라는 해리티지 전시를 진행했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 포니 초기형 모델뿐만 아니라 아이오닉 5를 배치하는 등 과거와 현재가 서로 공존하는 마케팅 전략을 택했다. 현대차 주도의 해리티지 전략은 최근 기아 초기형 스포티지와 브리사 전시로 이어지는 등 현대차그룹 내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