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마디로 오래된 인연이 끊어지는 경우가 있다. 별생각 없이 던진 말이 돌고 돌아 전혀 다른 소문이 되어 돌아오는 일을, 이 나이가 되면 한 번쯤은 겪게 된다.

그때는 속이 시원해서 뱉은 말도, 지나고 나면 후회로 남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수록 관계는 점점 좁아지고 소중해지는데, 정작 말 한마디의 무게는 가볍게 여기기 쉽다. 그래서 유독 조심해야 할 말버릇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3위. 남의 험담에 함께 맞장구치는 것
같이 흉을 봤는데도, 문제가 생기면 나만 나쁜 사람으로 몰리는 경우가 있다. 책임을 피하려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어서, 함께 험담했던 사람도 결국 자기 이미지를 지키려 상대를 밀어내기 쉽다.

2위. 경제적 여유를 드러내는 것
괜찮다는 말 한마디가, 여유가 있다는 신호로 읽혀 예상치 못한 부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 구체적으로 말할수록 상대의 기대는 커지고, 그 기대는 결국 관계의 부담으로 이어진다.

1위. 배우자 흉을 털어놓는 것
화가 나서 잠깐 털어놓은 말이, 며칠 지나지 않아 동네 전체로 퍼져 있는 경우가 있다. 가장 사적인 이야기일수록 가장 빠르게 퍼지고, 그 여파는 부부 관계는 물론 주변 관계까지 함께 흔들어놓는다.

험담에 동조하고, 여유를 드러내고, 배우자 흉을 털어놓는 습관이 쌓이면 오래된 인연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인연을 만들기는 어려워지는 만큼, 지금 가진 관계를 지키는 말버릇이 더욱 중요해진다. 결국 관계를 오래 지키는 힘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게 아니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아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