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지옥" 매일 7첩반상, 새벽 5시 기상에 200포기 김장한 여배우

배우 김창숙의 과거 결혼생활과 그에 얽힌 뒷이야기가 최근 공개되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김창숙은 우연히 광고에 출연하면서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되었고, "아무것도 모르고 데뷔했다"고 고백하며, 처음엔 부족한 연기력과 대사 암기력 때문에 드라마보다는 영화 촬영이 더 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를 극복하고, 스타 감독 임권택의 영화 증언에서 주연을 맡으며 여우주연상을 수상,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하지만 김창숙의 진짜 드라마는 영화 속이 아니라 인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결혼과 남편의 '반전' 나이

1977년, 전성기를 맞이한 김창숙은 연애와 결혼을 선택했습니다. 친구 오빠의 친구라는 남편과의 만남은 첫눈에 반할 만큼 매력적이었고, 오랜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죠. 그러나 결혼 후에 남편의 ‘반전’이 밝혀졌습니다.

김창숙은 남편이 실제 나이를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결혼하고 보니 남편의 주민등록증이 좀 이상하더라. 물었더니 남편은 '그거 잘못된 거다'라고 둘러댔다"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새벽 5시 반, ‘7첩 반상’과 레전드 시집살이

결혼 후 김창숙은 시어머니와의 갈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게 되었습니다. 까다로운 시어머니는 매일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배드민턴을 치러 나갔고, 김창숙은 그 시간을 맞춰 매일 ‘7첩 반상 한정식’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새벽 5시 30분 기상은 그의 일상이 되었고, 시어머니가 돌아오면 꼭 옆에 앉아 TV를 함께 봐야 했습니다.

김창숙은 그때의 시집살이를 “군대 생활”에 비유하며, 매일 눈치와 예의를 갖추어 시어머니와 함께 지냈다고 밝혔습니다. 겨울에는 100~200포기의 김장을 도맡았고, 김장에 필요한 호두를 깎는 일도 그의 몫이었습니다. 시어머니와의 갈등과 시집살이를 견뎌내며, 김창숙은 ‘시집살이 만렙’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김창숙은 시어머니와의 갈등을 3년 동안 견뎌내며, 1982년 드라마 행복의 계단으로 화려하게 연예계에 복귀했습니다. 시련과 갈등을 통해 단련된 그는 한층 더 성숙한 배우로 자리매김하며, 연기를 시작할 때는 몰랐던 "인생의 무대"에 대해 깊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김창숙은 "연기를 시작할 땐 몰랐지만, 인생의 무대는 정말 다르더라"며, 연기와 인생 모두 치열하게 버텨온 결과,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강인한 여배우’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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