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야당 직속의 검찰 만들겠다는 것" 국민의힘 "독재적 발상"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한 상설특검 추진을 공식화하자 대통령실과 여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야당 직속의 또 하나의 검찰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특검 추천권을 독점하려는 시도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통령실은 민주당의 상설특검법 규칙 개정안은 야당 직속의 또 하나의 검찰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난 2014년 민주당이 주도해 여야 합의로 제정한 현행 규칙을 갑자기 바꾸겠다는 것은 정치적 속셈을 드러내는 것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민생에 집중해야 할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 기간에 당 대표 방탄을 위해 꼼수까지 동원하며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 만드는 야당의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의 특검 폭주가 점입가경이라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입맛에 맞는 특검을 직접 고르기 위해 추천권을 일방적으로 독점하려는 시도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헌법 취지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독재적 발상이자 입법부 내 견제와 균형에 대한 중대하고 심각한 침해 행위입니다."
야당이 수사권·기소권을 독점하고 특검 수사권을 장악하겠다는 것이라며 자기 파괴적 특검 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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