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북한]'화성-17형' 성과 부각하고 핵무력 강화 의지

이설 기자 2022. 11. 2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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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0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성과를 부각하며 핵무력 강화 의지를 거듭 다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노동당의 엄숙한 선언'이란 1면 정론에서 지난 18일 이뤄진 '화성-17형' 발사에 대해 '핵엔 핵으로, 정면대결엔 정면대결로'란 "당의 절대불변의 대적 의지가 결코 빈말이 아니라 엄연한 현실임을 보여준 일대 사변"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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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1면 정론에서 "11월18일은 우리 민족의 반만년 역사에, 우리 공화국(북한)의 영광스러운 청사에 길이 빛날 사변적인 날"이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성공을 기념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20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성과를 부각하며 핵무력 강화 의지를 거듭 다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노동당의 엄숙한 선언'이란 1면 정론에서 지난 18일 이뤄진 '화성-17형' 발사에 대해 '핵엔 핵으로, 정면대결엔 정면대결로'란 "당의 절대불변의 대적 의지가 결코 빈말이 아니라 엄연한 현실임을 보여준 일대 사변"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과 핵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핵무력 강화의 길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들의 핵무기 고도화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신문 2면은 '전쟁의 불길 속에서 펼쳐주신 대운하 건설의 웅대한 설계도'란 기사를 통해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언급한 동·서해 대운하 건설계획이 그의 조부 김일성 주석이 70년 전 제시했던 것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김 주석이 6·25전쟁을 전후해 대운하 건설에 계속 관심을 보여왔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도 대운하 건설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혀 이 계획이 '대(代)를 이어 내려오는 중요 사업'임을 시사했다.

2면 하단엔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자이크 벽화가 여러 단위에 설치됐단 기사가 실렸다.

신문 3면은 '사업의 체계성·주동성·과학성으로 모범을 보였다'는 평양 보통강구역 당위원회를 소개했다.

신문은 또 '청년미풍열성자회의'가 평안남북도와 황해북도·함경북도·양강도 및 철도성 청년동맹위원회 등에서 각각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북한 청년들은 이 자리에서 작년 1월 열린 제8차 당 대회의 사명과 임무를 다할 데 대해 강조했다고 한다.

4면은 '우리 시대의 행복관'이란 기사를 통해 "모두 다 당의 뜻을 받드는 충성의 한길에서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을 꽃피우는 시대의 참된 주인공이 되자"고 촉구했다.

같은 면 하단엔 '금속공업 부문에서 주체화 대상공사를 강력히 내밀자'는 특집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당 정책 관철을 위해 강철 생산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김책제철연합기업소,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황해제철연합기업소 등을 각각 소개했다.

5면에선 연간 생산량의 2배 이상에 이르는 생산 과제를 한 달 만에 결속했다는 평양예방약공장 일꾼과 종업원들이 소개됐다. 신문은 또 '농촌진흥은 과학자, 기술자들의 역할에 크게 달려 있다'며 다수확 벼품종 육성, 농기계 개발 등에 힘쓰고 있는 과학자·기술자들도 소개했다.

5면 하단엔 '당의 국토관리정책 실현을 위해 더욱 분발하자'는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신문 6면은 일본 내 친북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금강산가극단이 2022년 순회공연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금강산 삼선암을 소개하는 기사도 실렸다.

6면 하단엔 "사회주의법은 우리에게 없어선 안 될 진실하고 엄격한 생활의 길동무"라며 법을 중시하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고,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사망자 현황 등도 함께 전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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