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가 이래서 재밌다' 최약체 피츠버그, '홈런군단' 다저스 침몰시켰다!

이상희 기자 2025. 4. 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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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에이스 폴 스킨스)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피츠버그 '에이스' 폴 스킨스와 LA 다저스 일본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두 명품 투수의 맞대결이 피츠버그의 승리로 끝났다. 당초 지루한 투수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방문팀 피츠버그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는 스킨스와 야마모토의 맞대결로 경기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두 투수 모두 올 시즌 호투를 이어가고 있어 벌써부터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야마모토는 이날 경기 전 기준 올 시즌 총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0.93의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단순히 표면적인 수치만 좋은 게 아니다. 이닝당 주자허용율을 나타내는 WHIP 지표도 0.86으로 뛰어나다. 1이닝 당 주자 1명도 내보내지 않는 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투수 본인은 물론 수비하는 야수들의 부담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

(다저스 일본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야마모토는 또 이 기간 동안 볼넷은 단 7개만 내준 반면 탈삼진은 무려 38개나 솎아냈을 만큼 마운드 위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최근 등판한 3경기에서 무려 19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빅리그 2년차 징크스도 피해가며 등판이 거듭될수록 '언터쳐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맞서는 피츠버그 '영건' 스킨스의 활약도 눈에 띈다. 그는 이날 경기 전 기준 올 시즌 총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2.87의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총 31과 1/3이닝을 던져 선발 투수에게 요구되는 '이닝이터'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피츠버그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2패를 기록했지만 세부내용은 야마모토 못지 않게 좋다. 우선 스킨스의 WHIP지표는 이날 기준 0.80을 기록 중이다. 야마모토의 0.86보다 좋다.

(피츠버그 '에이스' 폴 스킨스)

게다가 스킨스는 이 기간 동안 단 4개의 볼넷을 허용했지만 탈삼진은 무려 30개를 솎아냈을 만큼 마운드 위에서 타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100마일을 넘나드는 그의 포심 패스트볼은 타자들을 추풍낙엽으로 만들고 있다.

마운드 위에서 스킨스의 이런 위력적인 모습은 이날 '홈런군단' 다저스 강타선을 상대로도 변함이 없었다. 스킨스는 이날 총 6 과 1/3이닝을 던져 5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볼넷은 단 1개도 주지 않은 반면 탈삼진은 무려 9개나 솎아냈을 만큼 위력적이었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팀 홈런 41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1위에 올라 있었다. '홈런 군단'으로 불릴만한 전력이다. 반면 피츠버그는 팀 홈런 20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26위였다. 하지만 스킨스는 이런 다저스를 침몰시킨 것.

스킨스는 이날 총 108개의 공을 던졌다. 이중 69개가 스트라이크였을 만큼 좋은 제구를 바탕으로 '영건'답게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구속도 늘 그랬듯이 100마일을 손쉽게 넘나 들었다.

(폴 스킨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반면, 야마모토는 리그 최하위 타력을 보유한 피츠버그에 1회부터 1실점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이후 0의 행진을 이어갔지만 5회에 또 다시 2점을 더 내주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끝냈다. 야마모토는 이날 5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1자책)했다. 볼넷은 4개를 줬고, 탈삼진은 5개를 잡았다. 총 94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58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0.86이었던 평균자책점은 1.06으로 높아졌다.

이날 경기는 결국 피츠버그가 3:0으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팀 피츠버그가 '홈런군단' 다저스를 침몰시킨 것. 이래서 야구가 재밌다!

사진=야마모토 요시노부©MHN DB, 피츠버그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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