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우리의 캡틴” 주장 교체설 종결한 토트넘, “기회 창출 7회+2도움” 맹활약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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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주장직을 눈에 띄지 않는 다른 선수로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은 아직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토트넘과 미래를 함께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22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기회 창출 7회-2개의 도움, 이것이 우리의 주장"이라며 손흥민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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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숱한 비판 속에서도 멀티 도움을 올리며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한 손흥민이다.
토트넘은 2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맞대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2연패에서 벗어나 리그 10위(승점 7점)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지난 아스널전 직후 비판에 휩싸였다. 토트넘은 경기를 장악하고도 단 1골도 넣지 못했고, 오히려 세트피스 상황에서 집중력 저하로 실점을 내주며 0-1로 패배했다. 비난의 화살은 손흥민을 향했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경기를 지배했다’는 내용을 언급했는데, 일부 팬들은 손흥민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고 비판의 목소리를 보냈다. 심지어는 ‘최악의 주장’이라 평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주장 교체설’까지 떠올랐다. 영국 매체 '풋볼 팬캐스트'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주장직을 눈에 띄지 않는 다른 선수로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 손흥민은 아직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토트넘과 미래를 함께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라고 전했다. 대상은 굴리엘모 비카리오였고, 손흥민은 2년 내로 토트넘을 떠날 것이란 예측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비판에 강했다. 토트넘이 연패를 끊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손흥민의 영향력 덕분이었다. 손흥민은 전반전 시작과 동시에 실점을 내준 토트넘의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28분 상대의 공을 차단한 제임스 매디슨이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은 우측면으로 침투하는 브레넌 존슨에게 공을 내줬다. 존슨은 먼쪽 골대를 향해 강한 슈팅으로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시즌 1호 도움을 적립한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1로 앞선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공을 잡았다. 매디슨이 골문을 향해 침투했고, 손흥민 상대 수비 다리 사이로 절묘한 침투 패스를 내줬다. 매디슨은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3-1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POTM(Player Of The Match)의 주인공은 단연 손흥민의 몫이었다.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기회를 창출하는 역할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85%(33/39), 기회 창출 7회, 빅 찬스 생성 2회, 유효 슈팅 1회, 터치 48회, 박스 안 터치 7회, 드리블 성공 1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등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경기 직후 손흥민이 52.9%의 득표율로 POTM에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토트넘은 22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기회 창출 7회-2개의 도움, 이것이 우리의 주장”이라며 손흥민의 활약상을 조명했다. 그간 주장 교체설까지 나돌며 아픔을 겪었던 손흥민을 위로했다. 동시에, 구단 내에서 여전히 ‘최고의 영향력’을 발휘하는 주장으로서 인정을 보낸 토트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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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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