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찾으러 도심까지 내려온 일본 곰

최근 일본 열도에서는 평년과 다르게 곰의 출몰이 급증하며 여행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단풍놀이 시즌을 맞아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러 일본을 찾은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 깊은 산속에서만 모습을 드러냈던 일본 곰(주로 불곰 또는 반달가슴곰 유형)이 이제는 홋카이도의 삿포로 시내, 도호쿠 지방의 온천 마을, 심지어는 간사이 지역 외곽의 주거 지역까지 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행 전 반드시 숙지해야 할 최근 출몰 현황과 곰과의 안전 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필수 수칙들을 알아보겠습니다.
곰 출몰 급증의 원인과 주요 위험 지역

일본 곰의 도심 출몰이 잦아진 가장 큰 원인은 먹이 부족.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도토리나 밤 같은 곰의 주식인 야생 열매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곰들이 식량을 찾아 인가와 관광지 인근까지 내려오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겨울잠을 앞두고 최대한 많은 에너지를 비축해야 하는 가을철에 그 활동 범위가 더욱 넓어지기 때문에 현재 시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또한, 농업 인구 감소로 방치된 농지나 폐가 주변이 곰에게는 쉽게 먹이를 구할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곰 출몰 주요 지역

과거 홋카이도나 도호쿠 지방의 산악 지대에 한정되었던 출몰 지역이 최근에는 더 광범위해졌습니다. 또한 한국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 인기 관광지 인근에서도 보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홋카이도
삿포로 시 외곽의 주거지와 공원, 후라노, 비에이 등 관광 명소 주변 산책로에 불곰 출몰이 많아 특히 위험합니다.
도호쿠 지방
아키타, 이와테, 미야기현 등의 유명 온천 마을이나 트레킹 코스. 특히 아키타현은 피해 사례가 집중된 곳 중 하나입니다.
간사이 및 주부지방
교토 북부의 산악 지역, 기후현, 나가노현 등의 자연 공원이나 단풍 명소에 출몰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토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가는 여행지임에도 불구하고, 멀지 않은 곳에서 일본 곰을 만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여행자를 위한 곰과의 안전 수칙
일본 곰은 기본적으로 사람을 피하는 습성이 있지만, 갑작스럽게 마주치거나 식량을 지키려는 상황에서는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여행 시 안전을 위해 다음 5가지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음식물 관리 철저 (야외 취식 금지)
곰을 유인하는 가장 큰 요인은 음식 냄새입니다. 야외에서 음식을 먹거나 캠핑을 할 경우, 음식물 쓰레기나 포장재를 외부에 방치해선 안되고, 밀폐 용기에 담아 차량 내부나 지정된 장소에 보관해야 합니다. 또한, 음식물을 흘린 곳에서는 휴식을 피하고 즉시 떠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른 아침/저녁 시간 피하기 및 단독 행동 금지
일본 곰은 주로 해 질 녘부터 새벽까지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이 시간에는 산책로나 트레킹 코스 진입을 삼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한, 혼자보다는 2~3명 이상이 함께 움직이는 것이 곰과의 조우 시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홀로 두지 않아야 합니다.
곰을 마주쳤을 때 행동 요령
만약 일본 곰과 마주쳤다면 당황하거나 소리치며 도망가지 마세요. 곰은 도망치는 물체를 먹이로 인식하는 경우가 허다하며, 더 빠르게 추격당할 수 있습니다. 먼저 시선을 마주치지 않고, 위협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며 천천히 뒷걸음질로 자리를 뜹니다. 또한 “저리 가”, “가”와 같은 낮은 목소리로 침착하게 주의를줍니다. 또한 일본 여행 동선에 산림이나 인적이 드문 곳이 포함됐다면, 곰 스프레이 휴대를 고려해볼 수도 있습니다. 이는 캡사이신 성분을 분사하여 곰의 시야와 호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도망갈 시간을 벌어줍니다.
안전한 일본 곰 대비 여행
일본 곰 출몰 급증은 우리에게 자연 속으로 여행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할 존중과 경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일본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만끽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행자의 안전이 그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합니다.
여행지를 결정하기 전, 해당 지역의 곰 출몰 뉴스를 반드시 확인하고, 산악 지역 트레킹이나 비포장도로 드라이브 시에는 위의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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