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 정부·민간 공동 기획 통해 조성

염창현 기자 2025. 2. 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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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신항 남컨테이너터미널 서쪽에 들어설 '피더(중소형 컨테이너 선박)·잡화 부두'가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진다.

이에 정부는 부산항 신항 남컨테이너터미널 서쪽에 2000TEU급 이상 2선석(피더부두), 3만 DWT급 1선석(잡화부두) 등 36만 ㎡를 조성하기로 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민간과 정부가 협력하는 새로운 방식을 활용, 부산항 신항에 피더·잡화부두를 적기에 조성해 환적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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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대상지 공모형 민간 투자 방식’ 적용하기로 결정
지난해 10월 제도 시행 후 항만 개발 분야에서는 처음 도입
민간 제출 사업서에 정부 정책 방향 등 접목해 계획안 마련

부산항 신항 남컨테이너터미널 서쪽에 들어설 ‘피더(중소형 컨테이너 선박)·잡화 부두’가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진다. 정부가 제공하는 공공부지에 민간의 창의적인 발상이 접목된다는 점에서 사업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항 신항 ‘피더·잡화부두’ 조성 대상지. 해양수산부 제공

27일 해양수산부는 피더·잡화부두를 ‘대상지 공모형 민간 투자 방식’으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내 항만 개발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적용된다. 이 제도는 지난해 10월 신규로 도입됐다. 기존의 ‘민간 제안 민간 투자’와 달리 유휴 국유지 및 공유지를 대상으로 정부와 민간이 함께 사업을 기획하는 방식으로 일정이 진행된다. 특히 민간이 제출한 사업 제안서에 정부 정책 방향과 주변시설과의 연계 방안, 수렴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등의 보완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민간은 공공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된다.

피더·잡화 부두 건설은 중소형 선사에게 전용 접안 시설을 제공하는 한편 제조·유통·물류 영역이 융합된 공간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부산항 신항이 미주, 유럽 등 원양항로를 다니는 대형 선박 위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인트라 아시아’(한·중·일과 동남아 등 아시아 역내 항로)를 오가며 환적화물을 실어 나르는 중소형 컨테이너 선박을 위한 접안 부두가 없다며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정부는 부산항 신항 남컨테이너터미널 서쪽에 2000TEU급 이상 2선석(피더부두), 3만 DWT급 1선석(잡화부두) 등 36만 ㎡를 조성하기로 했다. 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기항하는 신항에 중소형 컨테이너선이 접안할 수 있는 피더부두가 들어서면 부산항의 항만 경쟁력이 더 높아질 수 있어서다.

공모 접수는 3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사업자는 제4차 항만기본계획 등 정부 정책 방향에 맞는 창의적인 구상이 담긴 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해수부는 외부 전문가들의 평가를 통해 사업 대상자를 선정한다. 이후 해당 업체가 정부와 협의해 보완된 사업 제안서를 작성하면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센터의 적격성 검토, 제안 내용 공고 등을 거쳐 사업 시행자를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 KDI의 적격성 검토를 통과한 사업 제안자에게는 우대 가점이 부여된다. 공모와 관련된 구체적인 일정과 세부 사항은 3월 17일부터 해수부 공식 누리집(https://www.mof.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민간과 정부가 협력하는 새로운 방식을 활용, 부산항 신항에 피더·잡화부두를 적기에 조성해 환적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항만 개발 분야에 이 방식이 최초로 적용되는 만큼 성공적으로 사업을 끝내 모범 사례로 남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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