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명태균 의혹’ 관련자 모든 것 밝혀라…구태 정치 바꿀 것”

전광준 기자 2024. 10.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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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명태균씨가 연일 각종 폭로성 인터뷰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관련된 분들은 자신 있고 당당하고 솔직하게 모든 것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 대표는 전날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 때도 명씨 논란을 언급하며 "다수의 유력 정치인이 정치 브로커에게 휘둘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국민이 한심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관련된 분들, 관련이 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당당하고 솔직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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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오전 인천 강화군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인천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명태균씨가 연일 각종 폭로성 인터뷰를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관련된 분들은 자신 있고 당당하고 솔직하게 모든 것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전날에 이어 명씨 의혹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낸 것이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강화군 강화문화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명태균씨가 국민 마음을 어지럽게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명태균씨, 김대남씨 같은 협잡꾼, 정치 브로커들이 정치권 뒤에서 음험하게 활개치는 것을 국민들께서 모르셨을 것이다. 저도 몰랐다”며 “(이는) 전근대적인 구태 정치다. 이런 구태 정치를 바꾸겠다. 지금 제가 이끄는 국민의힘에서는 그런 협잡꾼, 정치브로커는 발붙이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또 “정치 브로커가 ‘자기를 건드리지 못 할 것’이라고 떠들고 다니는 것을 (국민들께서) 얼마나 한심하게 보시겠느냐”며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도 했다.

명씨는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로, 2021년 대선 경선을 전후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쌓은 친분을 바탕으로 대선 이후에도 윤 대통령 부부와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총리 인사 추천 등 국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대표는 전날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 때도 명씨 논란을 언급하며 “다수의 유력 정치인이 정치 브로커에게 휘둘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국민이 한심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관련된 분들, 관련이 됐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당당하고 솔직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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