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긴급회의 "중동 분쟁격화 중단해야"

김지경 ivot@mbc.co.kr 2024. 10. 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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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한 다음날인 2일 긴급회의를 열고 중동 지역의 분쟁 격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대니 다논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안보리 회의 전 약식 회견에서 "이란의 공격은 민간 시설을 향한 계산된 공격이었다"며 "이스라엘은 이 같은 공격을 참지 않을 것이고 대응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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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중동문제 긴급회의 [사진 제공: 연합뉴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한 다음날인 2일 긴급회의를 열고 중동 지역의 분쟁 격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죽음을 부르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폭력을 멈춰야 한다"며 "시간이 얼마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제 발생한 이스라엘을 향한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강력히 비난한다"면서 "중동 사람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고 있는 분쟁 격화의 끔찍한 순환을 당장 멈춰야 한다"라고 촉구했습니다.

안보리 이사국인 한국을 대표해 회의에 참석한 황준국 유엔 대사도 "이번 위기는 수많은 국가가 휘말릴 우려가 있고 지리적 한계가 불분명해 국제정치, 경제, 나아가 인류 전체에까지 미칠 여파를 가늠하기 어렵다"면서 "안보리는 이제 단결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분쟁 당사국인 이란과 이스라엘은 상대국에 책임이 있다고 서로를 비판했습니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대사는 "미국 등 서방국가는 이스라엘의 침략적인 테러리스트 정권에 전례 없는 면책 특권을 부여해왔다"고 비난하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즉각 멈춰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라바니 대사는 전날 안보리 회원국에 보낸 서한에서 이스라엘의 침략 행위에 맞선 대응 조치로 이스라엘의 군사 및 안보시설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 사실을 알렸다며, 전날 미사일 공격이 유엔 헌장에 따른 합법적인 자위권 행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대니 다논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안보리 회의 전 약식 회견에서 "이란의 공격은 민간 시설을 향한 계산된 공격이었다"며 "이스라엘은 이 같은 공격을 참지 않을 것이고 대응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지경 기자(ivo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642495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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