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5당, 특검법 폐기에 "국민의힘 아닌 짐, 용산 거수기" 비판

윤선영 2024. 10. 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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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5당은 4일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이 부결돼 폐기되자 규탄대회를 열고 정부·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법의 이번 부결로 (각종 의혹은) 개인 일탈이 아닌 여사 국정농단을 윤석열 대통령의 권력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비호한 권력 비리 사건으로 규정됐다"며 "김건희·채상병 특검법은 오늘 부결됐지만 반드시 통과돼 국민 앞에 진실을 드러내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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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 의원들이 4일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개정안' 등 재의 안건을 모두 부결시킨 여당을 규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5당은 4일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이 부결돼 폐기되자 규탄대회를 열고 정부·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진보당 등 야5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가 끝난 뒤 로텐더홀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24번째 국회 무시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거부하면 공범이다. 국민의힘은 공범이다", "용산 거수기 국민의힘은 반성하라",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이다. 김건희를 특검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어진 공개발언에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또다시 국민명령을 거부했다. 대통령의 폭정을 외면하고 범죄를 비호하는 양심 없는 정당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온 국민이 확인했다"며 "국민의힘이 아니라 국민의짐이다. 국정을 책임지고 민생을 살펴야 할 집권 여당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 정권하에서 일어나는 괴이한 일들이 모두 김건희로 통하는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지 김건희 왕국이 아니다"라며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되고 공포될 때까지 계속 발의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 어떤 권력자라도 범죄를 저질렀으면 처벌받는 것이 공정이고 상식"이라며 "억울하게 숨진 해병대원의 한을 풀기 위해서라도 수사 외압으로 고통받은 모든 이들의 누명을 풀기 위해서라도 채상병 특검법도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국민의힘은 국민이 선출하지 않은 권력 김건희씨 앞에 다시 무릎을 꿇고 조아렸다"며 "김건희 방탄당, 여사 방탄당, 여사의힘임을 만천하에 공표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조 대표는 "용산 대통령실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싸움이 계속되지만 김건희씨 앞에서는 하나가 된다"며 "참으로 대단한 권력자이나 김건희씨는 이 정권의 약한 고리임이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용산과 국민의힘이 아무리 방탄을 해도 김건희씨 처벌은 시간문제"라며 "성남 민심이 파도가 돼 덮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는 "정말 무도하고 파렴치한 정권이고 민생은 내팽개치고 용산의 거수기 노릇만 하는 국민의짐"이라며 "윤석열·김건희 정권과 국민의힘은 동반 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법의 이번 부결로 (각종 의혹은) 개인 일탈이 아닌 여사 국정농단을 윤석열 대통령의 권력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비호한 권력 비리 사건으로 규정됐다"며 "김건희·채상병 특검법은 오늘 부결됐지만 반드시 통과돼 국민 앞에 진실을 드러내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직격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대통령 재의요구로 돌아온 김건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은 재표결했으나 모두 부결됐다. 민주당은 국정감사에서 각종 의혹들에 파상 공격을 펼치고 재발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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