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41% “일본에 좋은 인상”… 조사 이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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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연구원(EAI)의 올해 조사에서 일본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는 응답이 41.7%로,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을 대신해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조성한 기금으로 배상금을 지급하는 '제3자(대위) 변제' 방안에 대해선 '매우 부정적'이라는 의견과 '매우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모두 지난해에 비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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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 변제, 긍정·부정 모두 늘어
동아시아연구원(EAI)의 올해 조사에서 일본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는 응답이 41.7%로,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일본 기업을 대신해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조성한 기금으로 배상금을 지급하는 ‘제3자(대위) 변제’ 방안에 대해선 ‘매우 부정적’이라는 의견과 ‘매우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모두 지난해에 비해 늘어났다.
EAI는 19일 ‘제12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조사’ 한국 측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올해 일본에 대한 호감도 조사에서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41.7%, ‘나쁜 인상을 갖고 있다’는 응답은 42.7%로 나타났다. 2013년 이래 호감도는 가장 높은 수치, 비호감도는 가장 낮은 수치였다. 호감도 상승 이유로는 ‘친절하고 성실한 국민성’ 53.6%, ‘매력적인 식문화와 쇼핑’ 30.0% 등이 주요하게 꼽혔다. 특히 ‘한·미·일 3각 군사안보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에도 66.5%가 긍정적이었다.
제3자 변제 방안에 대해선 지난해에 비해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한다’(12.0%→20.0%),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2.9%→7.7%) 모두 늘었다. 제3자 변제 방식에 대한 정치권 공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견은 21.8%, ‘대체로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견은 19.7%였다.
정부의 한·일 관계 개선 정책과 태도에 대해선 부정적인 평가가 49.6%로 긍정적인 평가(34.5%)를 웃돌았다. 일본 사도(佐渡) 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59.7%로 절반을 넘었다. 양국 관계 진전을 위해 ‘역사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53.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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