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수장 사망에 美 “전 세계에 좋은 날… 전쟁 끝낼 기회”

김효선 기자 2024. 10. 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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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미국이 잇따라 환영 성명을 냈다.

17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신와르 제거 발표 이후 성명을 내고 "나는 곧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및 다른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대화할 예정"이라며 "이들과 함께 인질을 가족들에게 데려오고, 무고한 사람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준 이번 전쟁을 완전히 끝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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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최고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미국이 잇따라 환영 성명을 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

17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신와르 제거 발표 이후 성명을 내고 “나는 곧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및 다른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대화할 예정”이라며 “이들과 함께 인질을 가족들에게 데려오고, 무고한 사람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준 이번 전쟁을 완전히 끝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겠다”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는 이제 10월7일 같은 또 다른 테러를 감행할 능력이 없다”면서 “오늘은 이스라엘과 미국, 그리고 전 세계에 좋은 날”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제 하마스가 통치하지 않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할 수 있는 정치적 해결을 위한 기회가 왔다”면서 “신와르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극복할 수 없는 장애물이었으나 이제 그 장애물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경합 주인 위스콘신주(州) 방문 중에 신와르의 사망에 대해 “정의가 실현됐으며, 그 결과 미국, 이스라엘, 전 세계가 더 나아졌다”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가자지구에서 마침내 전쟁을 끝낼 기회가 왔다”면서 “이스라엘이 안전해지고 인질은 석방되며, 가자지구에서의 고통이 끝나고 팔레스타인 주민이 존엄성, 안전, 자유, 자결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전쟁은 반드시 끝나야 한다”라고 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독일 방문길 기내 브리핑에서 “(신와르는) 홀로코스트 이래 최악의 유대인 학살에 책임이 있는 살인자 테러리스트”라면서 “그의 손에는 이스라엘인, 미국인, 팔레스타인인의 피가 많이 묻어있다. 그가 사망하면서 세계는 더 나아졌다”라고 해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난 여러 주 동안, 신와르가 협상을 거부했기 때문에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이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다가올 나날 동안 미국은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고, 이 전쟁을 끝내고,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고통을 완화하고, 가자지구 사람들이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을 설계하고 주도한 인물로 이스라엘군의 ‘제거 1순위’ 표적으로 꼽혔다. 하마스의 군사 최고 지도자로 활동해 온 신와르는 올해 7월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된 이스마일 하니예에 이어 정치국 최고 지도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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