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복근’ 공개한 조민, 김연주 “‘준공인’ 넘어선 新 정체성 도전…父 영향력”

권준영 2023. 6. 2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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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주 시사평론가, ‘폭풍 SNS’ 조민씨 행보 두고 날선 비판 쏟아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 <조민씨 SNS>
(왼쪽부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김연주 시사평론가, 조민씨. <디지털타임스 DB>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출신 김연주 시사평론가. <디지털타임스 DB>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출신 김연주 시사평론가가 최근 활발한 SNS 행보를 선보이며 '깜짝' 음원까지 발매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를 겨냥해 "유튜브 구독자 20만을 단숨에 돌파하는가 하면, 예명으로 음원을 발표하는 등 '준공인'을 넘어선 새로운 정체성에의 도전도 감지된다"고 직격했다.

김연주 평론가는 29일 '강을 건너기는 해야 할 텐데…건너지려나?'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조민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시 비리 관련 혐의의 공소시효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검찰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되는 가운데, 그녀의 독자 행보에는 탄력이 붙는 모양새"라고 운을 뗐다.

김 평론가는 "그러면서도 자신의 모든 행동이 아버지와 엮이거나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경향성에 대해서는 '부모로부터 독립해 산 지 오래'라며 일종의 선을 긋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따로 산다는 이유로 '독립체'라 주장한다면, 이재명 대표의 '아들은 남' 발언도 설득력이 있겠다 싶은 생각"이라고 현 상황을 짚었다.

그는 "조민씨의 경우는 성장 과정 중에 이미 일반적인 관점에서의 부모·자녀 관계보다 매우 두터운 영향력으로 상호관계가 형성됐다고 여겨질 만한, 많은 계기들이 있지 않았던가"라며 "여하튼 조민씨가 사회적으로 어느 만큼의 존재감을 얻게 됐다면 그것은 누가 뭐래도, 아버지인 조국 전 장관으로부터 그 연원을 찾는 것이 타당하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데 조국 전 장관의 앞으로의 거취, 즉 다음 총선에 출마할 것인가의 여부를 놓고는, 설왕설래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최근에만 해도 민주당 측 여러 인사들이 마치 경쟁이라도 벌이듯이, 조 전 장관의 출마를 놓고 많은 말들을 쏟아냈다"고 조국 전 장관의 '총선 출마설'을 언급했다.

김 평론가는 "먼저 포문을 연 이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 그는 조 전 장관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면서, 호남을 중심으로 한 신당 창당 시나리오까지를 언급했다"면서 "이어 추미애 전 장관도 '조 전 장관 출마를 전제로 유불리를 재단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대단히 비민주적이고 반인간적'이라는 다소 강한 표현을 써 가며, 두둔을 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손혜원 전 의원의 경우는, 조 전 장관을 중심으로 한 당이 만들어진다면, 굉장히 선명성을 띤 당이 될 것이라는 옹호성 발언과 함께, 추 전 장관의 합류를 추천하는 듯한 말도 덧붙였다"며 "여기에 진작부터 '조 전 장관을 존경한 나머지 매일 기도를 하고 있다' 고백했던 김남국 의원까지 한 덩어리로 묶어, 소위 '조·추·김·손' 신당이 나오지 않겠나 하는 관측까지도, 공공연히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상당한 무당층'이 실재하는 오늘의 현실에서, 안 그래도 여러 '제 3세력'의 등장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리는 가운데, 만약 위의 '조·추·김·손' 신당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이는 진정한 '드림팀'의 탄생으로 기록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라며 "하지만 들여다보면, 각 개인이 모두 자신이 처한 정치적 현실에서 뭔가 돌파구를 찾아야만 하는 형편이어서 일종의 '제 살 길 찾기'가 엿보이는 것도 사실"이라고 비판했다.

김 평론가는 "하지만 '조국 출마'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그닥 따사로운 것만은 아니지 싶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흥미를 끈다"면서 "국민 과반인 무려 53.1%는 조 전 장관 출마에 반대를 표했고, 그에 반해 33.7%는 찬성 입장이라는 여론 조사 결과가 지난 28일 발표됐다"고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를 거론했다.

끝으로 그는 "한데 정당 지지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83.2%는 출마 반대를, 민주당 지지층 56.1%는 출마 찬성을 표해, 아직도 조국의 강 이편저편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음을 실감케 한다"며 "지난 정부의 정권 교체로 귀결된 '조국의 강' 건너기는 아직도 진행형인 듯하며 그 '도강'의 가능성조차도 확언하기는 어려운 것이 작금의 현실이 아닌가 싶다"고 조 전 장관의 정치권 진출에 일침을 가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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