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묶는 머리, 모발에 스트레스를 줍니다

무더운 여름이면 자연스럽게 머리를 올려 묶는 일이 많아지는데요. 특히 똥머리나 포니테일 같은 스타일은 목을 시원하게 해주는 데 효과적이죠. 하지만 이런 머리 스타일이 매일같이 반복된다면 오히려 모발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견인성 탈모’라는 탈모 유형 때문인데요. 이는 머리를 세게 묶거나 당기는 습관으로 인해 두피가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으면서 발생하는 탈모입니다. 특히 이마 라인이나 헤어라인 부근의 머리가 점점 얇아지며 빠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견인성 탈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모낭에 손상을 남기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한데요. 심할 경우 해당 부위에 흉터가 생기거나, 모발이 자라지 않아 모발이식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머리끈, 조이는 것보다 ‘느슨함’이 중요합니다

머리를 묶을 때는 단순히 편리함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두피에 가해지는 압력도 고려해야 하는데요. 특히 고무줄처럼 탄성이 강하고 조이는 머리끈은 탈모 위험을 키울 수 있습니다. 대신 천으로 만든 넓은 밴드, 일명 ‘곱창밴드’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또한 머리를 감고 난 후 완전히 마르기 전에 묶는 것도 피해야 하는데요. 젖은 두피는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이로 인해 두피에 염증이 생기고, 냄새와 함께 탈모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처럼 고온다습한 계절에는 두피가 더 쉽게 눅눅해지고 기름기가 많아지기 때문에, 건조 상태를 충분히 확인한 후 머리를 묶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붙임머리나 흰머리 뽑기도 탈모 원인이 됩니다

머리를 길게 보이게 해주는 ‘붙임머리’ 역시 모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 중 하나인데요. 인조 머리카락의 무게가 실제 머리카락을 당기면서 두피에 과도한 자극을 주기 때문입니다. 짧은 시간은 괜찮지만 장기적으로는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흰머리를 뽑는 습관도 견인성 탈모를 부추길 수 있는데요. 계속해서 같은 부위를 반복적으로 당기다 보면, 모낭이 손상되고 모발이 자라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미용을 위한 행동이 오히려 모발 건강을 해치는 셈이죠.
자연스럽게 흰머리를 관리하려면 염색이나 커버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되도록 뽑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으로 두피 건강을 지킬 수도 있습니다
외적인 습관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내적인 관리’인데요. 두피와 모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식단 역시 큰 역할을 합니다. 항산화 성분과 모발 성장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포함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당근에는 비타민 A가 풍부해 두피 피지 분비를 조절해주고요. 검은콩과 건포도에는 단백질과 철분이 들어 있어 모근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모발 건강은 몸속 영양 밸런스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좋은 식습관과 함께, 두피를 과하게 자극하지 않는 일상 관리 습관을 병행한다면 여름철에도 건강한 모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