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연수원 ‘반도체 심화 아카데미’ 신설…전문인력 양성 ‘박차’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은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Verilog 활용 RTL 설계’ 연수과정을 운영한다./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연수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이하 연수원)은 반도체 설계 및 제조 공정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올해 ‘반도체 심화 아카데미’를 신설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시놉시스(Synopsys), 케이던스(Cadence), 한국팹리스산업협회, 강원테크노파크와 협업해 다양한 연수 과정을 개발했다.

정부는 2047년까지 경기도 남부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며, 이는 총 650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46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예상한다.

그러나 반도체 산업의 인력 부족 문제는 심각하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의 부족 인력은 2020년 1621명에서 2022년 1784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031년까지 약 5만4000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수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도체 심화 아카데미’를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 중인 ‘Verilog 활용 RTL 설계’ 연수과정은 Synopsys사의 EDA Tool을 활용한 설계 실습 과정으로, 경기도 내 주요 팹리스 회사들의 큰 만족을 얻고 있다.

이번 연수과정은 중소벤처기업의 금전적 부담을 덜기 위해 수강료, 기숙사, 식비 전액을 무료로 지원하며, 올해 연말까지 모든 반도체 과정도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수원은 반도체 설계 실습 교육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유익한 설계 과정을 개발하여 반도체 교육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은숙 연수원장은 “국내 부족한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를 양성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주축산업인 반도체의 인적자원 양성에 집중해 산업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심화 아카데미’ 연수과정은 중소벤처기업연수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회원가입 후 과정명을 검색하여 신청할 수 있다. 1982년에 개원한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은 지난 42년간 다양한 연수과정을 개발하고 운영하며 중소벤처기업 임직원의 인적 역량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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