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풍물대축제 불법 노점상에 얼룩…시민들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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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최대 축제인데, 불법 노점상이 너무 많고, 호객행위도 만만찮아서 제대로 즐길 수가 없네요."
부평구 최대 축제인 부평풍물대축제가 불법 노점상 문제로 얼룩지고 있다.
앞서 정예지 구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부평풍물대축제는 수십만명이 방문하는 대형 축제지만 해마다 불법 노점 문제가 생겨 방문객을 불편하게 한다"며 "축제로 부평을 찾는 시민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남기지 않기 위해선 불법 노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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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최대 축제인데, 불법 노점상이 너무 많고, 호객행위도 만만찮아서 제대로 즐길 수가 없네요.”
28일 오후 8시께 인천 부평구 부평대로 ‘부평풍물대축제’ 행사장. 입구부터 늘어선 노점상들이 행사 관계자들보다 우선 주민들을 맞이한다. 20개 이상의 노점들이 행사장 곳곳에 자리잡았고, 이들은 “싸게 드린다”며 시민들을 대상으로 호객행위를 한다. 일부 노점상들은 공연장 주변에 자리를 잡은 탓에, 공연을 보는 시민들이 노점에 부딪히기도 한다.
5살 아들과 이곳을 찾은 김민아씨(36)는 “행사장 입구부터 장난감과 단 음식을 파는 노점상들이 있었다”며 “노점에서 파는 간식을 사 달라는 아들을 한참 진정시켰다”고 했다. 이어 “모두 불법이라 위생 상태도 걱정된다”고 했다.
행사장 인근 골목도 상황은 마찬가지. 단속을 피해 이곳에서 불법 노점을 운영하는 상인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한 노점상은 인도 위에 바이킹 놀이기구를 갖다놓고 운영을 했고, 그 앞으로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는 탓에 골목은 물론 행사장 일부가 가로막히기도 했다.
인근 상인 A씨는 “가게 옆 대로에서 축제를 한다기에 들뜬 마음으로 손님 맞을 준비를 마쳤는데 손님들이 인근 불법 노점을 더 많이 이용한다”고 토로했다.
부평구 최대 축제인 부평풍물대축제가 불법 노점상 문제로 얼룩지고 있다.
구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부평역과 부평시장역을 잇는 부평대로 등에서 제28회 부평풍물대축제를 한다.
그러나 게릴라성 불법 노점상들이 행사장 곳곳을 점거해 시민들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더욱이 이들은 위생 점검을 마치지 않은 음식을 파는가 하면, 쓰레기 처리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앞서 정예지 구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부평풍물대축제는 수십만명이 방문하는 대형 축제지만 해마다 불법 노점 문제가 생겨 방문객을 불편하게 한다”며 “축제로 부평을 찾는 시민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남기지 않기 위해선 불법 노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행사장에 인력을 투입해 불법 노점상을 단속하고 있지만 아직 철거 및 압수 등의 조치보단 계도를 하고 있다”며 “시민들 민원이 있는 곳은 더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답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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