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POINT] 예상할 수 있었던 PSG의 '이강인 매각 결정'...엔리케 밑에 있을 필요 없다

박윤서 기자 2025. 5. 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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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리그앙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결국 터졌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강인을 매각하기로 했다.

PSG 소식통 'PSG 리포트'는 3일(한국시간) PSG 내부 소식에 능한 탄지 로익 기자의 보도를 전했다. 로익 기자는 "이강인은 중요한 경기에서 더 많이 뛰길 원하지만 팀이 이기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PSG와 이강인 측은 시즌 종료 후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PSG는 이강인을 매각할 의향이 있다. 그러나 PSG가 요구하는 조건 하에서만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결국 매각이 결정됐다.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이강인은 최근 들어 입지가 급격하게 좁아졌다. 시즌 초에는 선발로 나서는 경우도 있었고 골도 자주 넣었으나 지금은 아니다. 발롱도르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우스만 뎀벨레, 1월 이적시장서 합류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그 외에 좋은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을 보유한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데지레 두에에게 밀려서 벤치만 지키고 있다. 공격뿐 아니라 중원으로도 나설 수 있는데 미드필더진도 너무나 강력하다. 주앙 네베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메리 등이 버티고 있다.

사진=리그앙

이강인은 냉정하게 말하자면 주전 체력 안배용 선수다. PSG에 중요한 경기에는 전혀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PSG는 리그앙 우승을 확정지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4강 1차전서 아스널을 1-0으로 꺾어 결승 진출 가능성도 올라갔다.

이강인은 UCL 토너먼트에서 출전 시간이 단 19분이었다. 리버풀과의 16강 1차전에서는 결장했고 2차전 연장 승부 때 뒤늦게 교체 투입되어 19분 뛰었다. 8강 아스톤 빌라전은 아예 뛰지도 못했고 4강 1차전도 결장이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철저하게 외면했다. 물론 PSG가 좋은 결과를 거두고 있어 이강인 미출전에 불만을 품는 현지 팬들은 없을 듯하다.

UCL 토너먼트가 아닌 리그앙, 주로 쉬운 경기에서 이강인은 기회를 받았다. 그런데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제 포지션이 아닌 다른 자리에도 기용하기 시작했다. 이강인이 워낙 다재다능하기에 엔리케 감독은 이번 시즌 초반 제로톱, 우측 윙어,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등으로 기용해왔다. 이강인이 모두 소화할 수 있으니 큰 문제는 없었는데 이번 르 아브르전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됐다. 이강인의 최대 장점인 공격적 재능을 활용할 수 없는 자리다.

이강인의 최대 장점도 살리지 못하고 계속해서 외면하는 엔리케 감독 밑에 있을 필요는 없어 보인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이적을 결정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는 팀으로 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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