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특별 사진전 하동서 열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는 다음 달 18일까지 화개탐방안내소 2층 특별전시실에서 백두대간 사진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 주인공은 처음으로 남북 백두대간을 모두 종주한 뉴질랜드 출신 산악인 로저 셰퍼드이다.

로저 셰퍼드 사진 작품 중 지리산 전경.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해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로, 우리 민족의 근간이자 모든 문화의 출발지이다.

남쪽 백두대간은 쉽게 갈 수 있는 곳이지만, 북쪽 백두대간 탐방은 현실적으로 불가하다.

뉴질랜드 출신인 로저 셰퍼드는 2006년 우연히 한국에서 백두대간을 산행하고 그 매력에 마음을 빼앗겨 2011년부터 총 12차례에 걸쳐 북쪽 백두대간을 산행했다. 이후 평양과 남쪽에서 여러 차례 사진전을 열어 화제를 모았고 방송에도 출연한 바 있다.

현재 그는 전남 구례의 지리산 자락으로 삶터를 옮겨 생활 중이다.

지리산국립공원경남사무소 성경호 탐방시설과장은 "국립공원 탐방안내소가 지역 문화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자 지난 3월 한지공예 특별전시회에 이어 백두대간 사진전을 준비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니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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