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한동훈, 깐족 화법으로 재 뿌려…제발 가만히 있어줘"

김해인 2024. 10. 5. 11: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론자인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깐족 화법을 며칠만 참아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원은 4일 저녁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금투세 시행여부와 관련해 "(의원총회에서) 발언에 나선 16명 중 시행하자는 분이 7명, 유예하자는 분이 7명, 폐기론자가 2명이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투세 유예·폐지 여부 민주당서 결론…장사하는 것 아닌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촉구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 김해인 기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론자인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깐족 화법을 며칠만 참아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원은 4일 저녁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금투세 시행여부와 관련해 "(의원총회에서) 발언에 나선 16명 중 시행하자는 분이 7명, 유예하자는 분이 7명, 폐기론자가 2명이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의원총회에서 결론을 내는 대신 지도부로 결정권을 위임하기로 했다. 앞서 한 대표는 의총을 앞두고 민주당을 향해 "1400만 명 주식투자자가 진정 원하는 폐지를 선택해달라"며 "어차피 입장이 바뀔 건데 입장 바꿨다고 놀리거나 뭐라 할 사람 없다. 좀 더 힘내달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를 두고 "제발 가만히 계셔주시면 좋겠다. 지금 그렇게 하시는 게 도움이 하나도 안 된다"며 "저 나름대로 (한 대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방향으로 설득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지금 재를 뿌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행을 주장하는 분들도 타당한 논거가 있는데 정무적, 상황적인 것을 고려해 바꾸자고 하니 '이걸 내가 동의할 수 있을까' 고뇌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며 "그런데 (한 대표가) 평소의 깐족 화법을 동원해 '바꿔도 놀리지 않을게요. 바꾸세요' 이렇게 얘기하면 오히려 시행 생각이 강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투세가 유예나 폐지로 결론날 경우 이게 민주당의 결단에 의해 사실 그렇게 되는 건데 (한 대표는) 거기에서 장사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건 다 이해하는데 그래도 며칠만 좀 참아달라"고 말했다.

h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