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서 승용차가 버스 추돌…장마철 빗길 교통사고 속출

고성서 물놀이 하던 9세 여아 해파리에 전신 쏘여
정선서 족대 낚시하던 70대 남성 물에 빠져 숨져

◇지난 30일 오전 8시께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 영동고속도로서 승용차가 버스를 들이받았다. 사고의 충격으로 버스가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에 수차례 충돌한 뒤 도로 밖으로 이탈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지난 30일 오전 8시께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 영동고속도로서 승용차가 버스를 들이받았다. 사고의 충격으로 버스가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에 수차례 충돌한 뒤 도로 밖으로 이탈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장마철이 다가오며 폭우가 쏟아진 강원지역에서 빗길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지난 30일 오전 10시24분께 고성군 토성면 아야진리 국도 7호선 강릉 방향 아야진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스파크 차량이 투싼 SUV 차량의 후미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투싼 차량 탑승자 2명과 스파크 차량 탑승자 1명이 경상을 입어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8시24분께 평창군 평창읍 평창교차로에서 코란도 SUV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82)씨가 왼쪽 다리를 크게 다쳤다.

같은 날 오전 8시께 횡성군 둔내면 현천리 영동고속도로 서울 방향 도로에서 빗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버스를 들이받았다. 사고의 충격으로 버스가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에 수차례 충돌한 뒤 도로 밖으로 이탈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 B(61)씨가 크게 다치고 탑승객 4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피서객 안전사고도 잇따랐다. 지난달 29일 오후 2시40분께 고성군 거진읍 거진리의 한 해변에서 C(여·9)양이 물놀이를 하던 중 해파리에 전신을 쏘였다. 이 사고로 C양이 얼굴, 허벅지, 손 통증을 호소해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같은 날 오전 9시15분께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하천에서 D(70)씨가 2m 깊이 물에 빠졌다. D씨는 출동한 119수난구조대원에 의해 30여분 만에 구조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D씨가 친구와 함께 하천에서 족대 낚시를 하다가 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준겸기자 lean@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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