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거절한 배우에게 ‘복수’했다가 걸려 난리난 천만감독

천만 영화 베테랑, 그리고 부당거래, 베를린 등 굵직한 흥행작으로 대한민국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류승완 감독!

그런데 류 감독의 배우들을 향한 ‘소심한 복수혈전’이 공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그가 2021년, 팬데믹으로 모두가 움츠러들던 시기에 과감히 모가디슈 개봉을 강행하며 '역시 류승완!'이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결과는? 극장 관객 360만 명을 돌파하며 팬데믹 속에서도 흥행신화를 써 내려갔다.

사진=CJ ENM 제공

류 감독은 모가디슈에서 처음으로 배우 조인성과 손을 잡았다. 이후 지난해 개봉한 밀수까지 함께하며 흥행 행진을 이어갔다.

조인성은 과거 류 감독에게 "저란 사람이 필요하면 언제든 갖다 써달라"는 말을 전하며 감독을 향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류 감독 역시 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밝혔는데,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과 호흡이 두 작품의 성공 비결이 아닐까 싶다.

스타 감독으로 유명한 류승완 감독은 독립영화계의 보석 같은 배우 구교환의 열혈 팬이었다. 그는 "구교환을 꼭 캐스팅하고 싶어 여러 차례 러브콜을 보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결국 삼고초려 끝에 구교환을 자신의 작품으로 모셔오며 감독으로서 배우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류승완 감독이라면 어떤 배우도 기꺼이 작품을 받아들일 것 같은데, 의외로 그는 "우리도 거절 당하고, 선택 당한다"며 겸손하게 고백했다.

사진=JTBC 제공

그는 과거 거절한 배우들의 이름을 적어두고 '화나요' 버튼을 누르며 소심하게 복수(?)했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류 감독은 ‘베테랑 2’로 제77회 칸 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으며 데뷔 후 처음으로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사진=영화 '베테랑' 포스터

그는 "이곳에 오기까지 50년이 걸렸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무척 짧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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