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 “경기 감각 나만 걱정한 것 같다..구자욱 아픈데도 잘해, 역시 주장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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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이 1차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1차전 들어오기 전에 걱정한 것이 경기 감각이었는데 나만 걱정한 것 같다. 선수들은 워낙 컨디션 조절을 잘 했다. 시즌 때도 힘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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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박진만 감독이 1차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월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삼성은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10-4 승리를 거뒀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1차전 들어오기 전에 걱정한 것이 경기 감각이었는데 나만 걱정한 것 같다. 선수들은 워낙 컨디션 조절을 잘 했다. 시즌 때도 힘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삼성은 초반부터 내야진이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며 LG가 흐름을 타지 못하도록 막았다. 특히 유격수 이재현과 3루수 김영웅의 수비가 돋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선수들이 나이는 젊지만 대담한 것 같다"며 "이재현과 김영웅이 붙어서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들 하는지 모르겠지만 서로 격려도 해주면서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칭찬했다.
2번 타순에 배치한 윤정빈은 대성공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윤정빈이 3안타를 치면서 연결고리 역할을 확실하게 했다"며 "덕분에 강점인 장타력을 앞세워 분위기를 탔다"고 평가했다. 다만 LG가 좌완 엔스를 내세우는 2차전에 대해서는 "그래도 좌완에 강점이 있는 김헌곤을 기용하지 않을까 싶다. 의논을 더 해보겠다"고 밝혔다.
3점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두른 구자욱은 경기 종료 후 어지럼증, 구토 증상을 호소했다. 구자욱은 데일리 MVP에 선정됐지만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고 병원으로 이동했다.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이 요즘 팀의 분위기 메이커라서 경기 내내 화이팅을 외치곤 하는데 오늘은 표정이 좋지 않더라. 그런 부분을 감추면서 했던 것 같다. 경기 끝나고 보고를 받았다"며 "몸이 아픈데도 잘하더라. 역시 주장답다"고 칭찬했다.(사진=박진만)
뉴스엔 안형준 markaj@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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