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땐 민주, 대선땐 국힘 찍었다”…갈대표심 51곳 어디?

이상훈 전문기자(karllee@mk.co.kr) 2023. 11. 21. 06: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당 창당이 불발되거나 미풍에 그칠 경우 내년 총선은 지난 2020년 총선처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된다.

총선 당시 민주당을 선택했던 유권자들의 일부가 국민의힘 지지로 이동한 것이다.

특히 이들 51곳의 '스윙보터' 지역구 대부분 지역은 총선 때는 민주당 선택, 대선 때는 국민의힘 선택이었다.

하지만 2곳만은 달랐는데 경기 용인갑과 평택을에선 총선 때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대선에선 민주당을 유권자들이 선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경, ‘스윙보터’ 지역구 집계
수도권서 종로∙영등포 등 30곳
여당 텃밭 영남권서도 5곳 있어

◆ 총선 격전지 대해부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x세대와 MZ세대 정치 고수가 만나 정치혁신과 미래 비전을 논하다’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신당 창당이 불발되거나 미풍에 그칠 경우 내년 총선은 지난 2020년 총선처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된다. 당시 총선은 민주당의 압승이었다. 163석을 확보해 지역구 의석만으로 과반을 넘었다.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은 지역구 의석이 90석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20대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를 이겼다. 총선 당시 민주당을 선택했던 유권자들의 일부가 국민의힘 지지로 이동한 것이다. 지금 유권자들은 어떤 판단을 하고 있을까.

최근 여야 정당의 지지율과 윤 대통령 지지율 모두 30% 초반에 묶여 어느 쪽도 우세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또 대선 당시 윤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던 20~30대 연령층의 지지가 당시만 못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총선의 결과는 21대 총선과 20대 대선 사이 어딘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 인사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리얼미터가 조사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사진 = 연합뉴스]
이 경우 내년 총선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승부처는 어디가 될까. 매일경제는 21대 총선과 20대 대선에서 여야에 대한 유권자의 선택이 달랐던 ‘스윙보터’ 지역구를 집계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이재명 후보가 얻은 읍면동별 득표수를 취합해 21대 총선 지역구별로 재배치했다. 그 결과 전국에서 51곳이 ‘스윙보터’였다.

수도권에선 30곳 지역구에서 총선과 대선 때 민심의 선택이 바뀌었다. 서울은 정치 1번지 종로를 포함해 광진을, 동작갑, 동작을, 영등포갑, 영등포을, 마포갑, 중·성동갑 등 한강 벨트 지역과 동대문갑, 동대문을 등 18곳이었다. 경기도에선 성남분당을, 수원정, 용인병, 용인정, 하남 등 9곳이었다. 인천에선 3곳으로 연수갑, 연수을, 동미추홀갑이 해당됐다.

충청 지역에선 13곳이 엇갈린 선택을 했다. 대전에선 대덕, 서갑, 서을, 유성갑 등 6곳, 충남에선 천안갑을 포함해 3곳, 충북에선 청주서원, 청주흥덕 등 4곳이었다. 이 가운데 대전 동구와 대덕, 증평·진천·음성은 총선과 대선 모두 3%포인트대 접전을 보였다. 강원도에선 춘천·청원·화천·양구갑을 포함해 3곳이 해당됐다.

여당의 텃밭인 영남권에서도 ‘스윙보터’ 지역이 있었다. 부산에서는 남구을, 북·강서갑, 사하갑 등 3곳이 총선과 대선에서 표심이 달랐다. 경남에선 김해갑, 김해을 2곳의 표심이 두 선거에서 엇갈렸다.

특히 이들 51곳의 ‘스윙보터’ 지역구 대부분 지역은 총선 때는 민주당 선택, 대선 때는 국민의힘 선택이었다. 하지만 2곳만은 달랐는데 경기 용인갑과 평택을에선 총선 때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대선에선 민주당을 유권자들이 선택했다. 또 충북 청주상당은 20대·21대 총선과 20대 대선에서 승리한 정당이 계속 달라진 곳이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