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도 예외 없다.. 현재 난리 난 자동차 부식, 그 원인 충격적이죠

사진 출처 = 'Autocar'

올 여름은 유난히 뜨겁고 습했다. 동남아 기후를 연상시켜 굳이 여행을 가지 않아도 되겠다는 농담이 마냥 재밌게만은 들리지 않을 정도다. 정말 손가락 하나 까딱하고 싶지 않은 날씨지만, 일 년에 한 번뿐인 여름휴가를 좋은 추억으로 만들고자 사람들은 자동차를 몰아 도로 위로 나서곤 한다.

뜨거운 햇볕 자체가 여름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면 무더운 여름을 더욱 잘 헤쳐 나갈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사람들은 강이나 바다 등 취향에 따라 여름휴가를 떠난다. 열심히 즐긴 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면서 무언가를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자. 자동차도 마찬가지로 휴가를 다녀왔으면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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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뉴스1'
바닷물 차량 부식 주의보
장거리 주행 피로도 풀어야

햇빛이 아무리 작열한다 해도, 멋과 낭만이 살아 숨 쉬는 여름 바다에 뛰어드는 사람이 많다. 바닷가의 풍경은 그간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모두 털어내 주지만, 자동차는 염분이 잔뜩 포함된 바람과 모래를 달가워하지 않을 수 있다. 자칫 부식될 수도 있으니, 바닷가를 다녀왔다면 차체와 하부 세차를 꼼꼼히 해주자. 여름철 세차 전에는 30분 정도 보닛을 열고 식혀주는 것을 추천한다.

일상에서의 고단함을 잊기 위해 평소 가보지 않은 먼 곳으로 떠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한적한 계곡이나 바다 등 장거리 주행을 했다면, 사람처럼 자동차도 지치기 마련이다. 여행에서 돌아와 보닛을 열고 벨트류나 냉각수, 오일 양을 체크해주자. 장거리 주행에서 에어컨이나 와이퍼로 힘을 썼을 배터리의 상태도 반드시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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닳아버린 브레이크 점검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체크

무더운 여름에는 브레이크의 부담도 커진다. 장마철 물기를 잔뜩 머금은 도로를 오래 주행하거나 장거리 여정을 다녀올 경우 브레이크가 하는 일 역시 많아지기 마련이다. 특히 뜨거운 도로는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를 더욱 가속시킨다. 생각 난 김에 패드 잔량이 부족하지는 않은지 살펴보는 것도 안전에 이롭다.

도로의 노면에 대해 이야기했으니, 타이어도 빠질 수 없다. 뜨겁게 달궈진 도로는 타이어를 괴롭게 한다. 특히 휴가철에는 고속도로나 비포장도로 등 다양한 노면에 노출되는 타이어다. 여행 이후에는 꼭 타이어의 공기압이 적당한지, 표면에 손상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체크해주길 바란다.

사진 출처 = 'FM코리아'
사진 출처 = 'FM코리아'
의외로 말썽인 벌레 제거
습기는 햇볕에서 말려야

장거리 운행 후에는 꼭 차체 표면을 잘 관리해 두길 권장한다. 알게 모르게 차에 부딪혀 죽는 날벌레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단순히 보기 안 좋은 것을 넘어서, 라디에이터에 달라붙어 냉각 계통에 문제를 발생시킬 수도 있어 꼼꼼하게 체크해주어야 한다. 새의 배설물은 산성 성분으로 도장 표면을 해칠 수도 있으니 유의하자.

여름휴가를 다녀왔다면 자동차의 습기 제거에도 신경 써주면 좋다. 땀이나 물에 젖어서 차에 오르내렸다면 차 안에는 여기저기 습기가 차 있기 때문에,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건조시켜주자. 에어컨을 사용한 제습이 도움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화창한 날에 모든 도어와 트렁크 게이트를 활짝 열어 자동차를 깔끔히 말리는 것이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