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만 많은 줄 알았는데…성수동이 ‘패션 핫플’ 된 이유
29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서울 성수동에서 지난 19~27일 열린 스튜디오 톰보이 45주년 팝업스토어에는 총 1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렸다.
초대형 오버사이즈 코트 조형물,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나승준과 협업한 아트워크 존 등이 인기를 끌어 운영 기간 동안 주말엔 3000명 이상이 방문했고 평일에도 하루 평균 1000명 넘게 다녀갔다. 이 기간 방문객의 90% 이상이 MZ세대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29CM은 지난 9월 성수동에 첫 번째 큐레이션 쇼룸 ‘이구성수’를 오픈했다. 이구성수는 계절마다 새 테마를 선정하고 아트 전시, 브랜드 상품, 입점 브랜드 팝업, F&B 메뉴를 하나로 엮어 선보여 젊은 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달 17일 기준 누적 방문객은 4만명을 넘겼다.
삼성물산은 지난 18일 청담동과 한남동에 이어 성수동에 ‘비이커’의 세 번째 매장을 열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아티스트 이광호 작가와 협업해 공간과 아트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며 메종키츠네, 단톤, 스포티&리치 등 MZ세대가 열광하는 신명품 브랜드를 다수 들여놨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성수동은 재미있는 패션 브랜드나 개성 강한 아티스트들이 계속해서 새로운 걸 기획하고 보여주려는 공간”이라며 “이곳을 찾는 젊은 층 역시 자신만의 취향이 확고하면서도 유행을 선도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 매장을 열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현재 성수동은 전통적 패션 스트리트로 꼽히던 청담이나 가로수길보다도 인기가 뜨겁다”면서 “대부분의 브랜드가 타깃으로 삼는 2030세대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 성수동이라 이 곳에 매장을 열려는 업체들이 몰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패션 성지로 자리잡은 성수동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는 국내 패션 브랜드 ‘아더에러’와의 두 번째 협업 컬렉션을 12월 1일부터 4일까지 성수동 베이직 스튜디오에서 선보인다.
12월 2일엔 W컨셉이 성수동에 첫 번째 팝업 스토어 ‘그라데이션’을 연다. W컨셉이 선별한 올해 인기 브랜드 옷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공간부터 오감 체험을 테마로 한 전시까지 다양한 고객 체험 요소가 준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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