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도 한라산 백록샘·비공개 동굴 탐방 기회
시즌 1 3만여명 참가… 향사당, 제주 국가유산 탐방 새 거점으로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시즌 2 ‘제주의 자연’이 30일 개막한다.
제주도는 시즌 2 특별 프로그램으로 국내 최고 해발고도(1660m)에 있는 한라산 백록샘과 거문오름 비공개 동굴 탐방 등 평소 접근이 제한됐던 코스를 일반에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7월 3일부터 개최하는 세계유산축전과 연계해 거문오름, 성산일출봉, 한라산 등 제주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대표 자연 유산을 만날 수 있다. 자연 속에 깃든 신을 테마로 한 송당본향당, 혼인지, 종달리 생개남 돈짓당 등도 포함됐다.
제주 생명력이 살아 숨 쉬는 평대리 비자나무 숲, 식산봉의 황근 자생지와 상록활엽수림, 서귀포 치유의 숲에 위치한 도 무형유산인 구덕장 전시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촬영지인 가파도 제단(짓단)까지 다채로운 스팟이 준비됐다.


시즌2부터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프로그램도 본격화한다. 23일부터 국가유산 방문자센터와 각 스팟 주변 숙박업소, 음식점, 카페 등을 대상으로 협력업체를 공개 모집해 참가자 혜택을 확대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 방문한 한 체험자는 “처음엔 단순한 관광 코스라고 생각했는데, 돌 하나, 바람 하나에도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며 “관광을 넘어선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제주의 유산을 알리려는 수도권 확산 전략도 성과를 냈다. 지난 1일부터 6일동안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서울스프링페스타’내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홍보부스에는 2만2400명이 방문했다. 방문자 중 5000여 명이 ‘숨은 국가유산 찾기’ 프로모션과 특별 스탬프 체험에 직접 참여했다.

김포국제공항 무빙워크에 설치한 대형 광고는 하루 평균 5만명이 지나다니며 자연스럽게 제주를 접하게 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시즌 1을 통해 제주 국가유산이 품은 깊은 가치를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었다”며 “시즌 2에서는 제주 자연이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로 더 많은 이들이 제주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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