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여유와 낭만을 함께하게 될 메르세데스 벤츠 GLC 300 4매틱](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7/theiauto/20251007231559637jjxu.jpg)
[사진/더아이오토] 글로벌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의 위치를 확고히 구축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세단이 아닌 SUV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오히려 경쟁을 강화한다기 보다는 수입 SUV 시장 영향력을 확고히 다지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고, 럭셔리 SUV의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됐다. 다양한 차종을 출시하면서 경쟁사들에게 새로운 모델라인업을 제시하고 있으며, 오랜 라인업은 물론 AMG와 함께 순수전기차 EQ 라인업까지 오너들의 인기를 끌고 나가고 있고 벤츠 GLC 300 4매틱도 새로움을 불러오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에서 SUV를 만들어 온 건 오래 전의 일이지만 아직도 세단에만 고급성을 추가하고 있는 것으로 사람들은 인지하고 있다. 그만큼 벤츠는 고급스러운 성격을 갖춘 세단이 주축을 이루어왔고, SUV 모델들은 그 외의 모델로만 생각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벤츠 SUV 모델들은 시승하고 나면 다르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정적이고 고급스러움을 담고 있는 것에 공감을 하게 된다.

지난 2015년에 GLK의 후속 차종으로 선보인 GLC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작명법에 의하여 SUV를 뜻하는 GL에 C 클래스와 같은 급을 의미하는 C가 붙었다. 기존의 GLK 클래스가 직선 위주의 디자인이었던 것에 반하여 곡선 위주의 디자인에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패밀리 룩이 반영됐다. 이후 2019년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쳤으며, 벤츠의 새로운 디자인 룩이 적용되었으며, MBUX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2세대는 지난 2022년에 SUV 버전이 온라인으로 공개됐으며, 쿠페는 2023년 3월 공개되었다. 벤츠 C클래스와 유사한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센터페시아에 적용됐으며, 국내에는 2023년 7월에 시장에 내놓아졌다. 모든 내연기관 엔진 라인업이 직렬 4기통 1.5L/2.0L 엔진으로 단일화하여 회생제동 기능을 지원하는 통합 스타트 제너레이터와 마일드 하이브리드(EQ Boost)가 탑재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용 충전 소켓은 리어 범퍼에서 리어 펜더로 이동했다.

시승을 진행한 GLC 300 4매틱은 파워풀한 비율의 역동적인 디자인과 럭셔리한 인테리어의 조화, 이전 세대보다 더욱 넓어진 적재공간,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향상된 주행 성능 및 효율성, 최신 안전 및 편의사양 탑재 등 다방면의 업그레이드를 거쳐 탄생한 새로운 세대 모델이다.

STYLE/실용성을 높인 벤츠의 럭셔리 모델로 자리잡은 SUV
벤츠 마크를 달고 시장에 진출한 모델 중 조금은 특별한 스타일로 만들어진 모델이 GLC 클래스다. 벤츠가 갖고 있는 럭셔리함의 기본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으며, 실용성을 더욱 높인 모델이 벤츠 GLC이기도 하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720X1,890X1,645mm, 휠베이스 2,890mm로 이전 세대에 비해 커지고 넓어져 넉넉한 공간이 확보되면서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컴팩트 SUV 차량이기도 하다.

벤츠 GLC는 국내 인증 기준 이전 세대 대비 최대 55 mm 길어진 차체로 더욱 다이내믹하고 파워풀한 비율을 자랑하며,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연결된 새로운 전면부 디자인으로 차량의 폭이 강조된다. 여기에 한개의 수평 라인과 중심의 벤츠 삼각별 로고 장식이 더해진 망사형 라디에이터 그릴로 럭셔리하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다.

이와 함께 130만개 마이크로 미러를 통해 차량당 260만 픽셀 이상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디지털 라이트(DIGITAL LIGHT)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돼 다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며 안전한 주행을 지원하고, 카메라와 센서,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별 헤드램프의 픽셀 밝기를 주행에 최적화되도록 조절한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해 날렵한 디자인의 에어 인테이크가 포함된 AMG 프론트 에이프런이 적용되어 있다.

사이드는 프런트에서부터 이어지는 볼륨감있는 라인이 리어까지 이어지면서 강인한 인상을 주도록 했고, 하단에는 AMG 사이드 실 패널을 두어 SUV 차량의 성격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다이내믹한 차체 비율과 근육질의 휠 아치를 강조하는 매끄러운 모습으로 이전 세대보다 0.02Cd 개선된 0.29Cd의 공기저항계수를 갖췄다. 또한, 20인치 AMG 멀티 스포크 알로이 휠과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돼 스포티한 느낌을 만들어 온다.

차량의 후면 역시 입체감 있는 리어램프 디자인을 통해 어깨가 벌어진 남성과 같은 폭이 강조되어 있으며, GLC와 4매틱 로고가 선명하게 보이게 만들었다. 여기에 하단 버퍼에는 AMG 퍼포먼스 룩 디퓨저가 적용된 리어 에이프런이 자리잡으면서 결코 일반적인 차량이 아니라는 것을 제시해 온다.

실내공간은 모던함과 스포티함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최신 디지털 요소와 함께 탑승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이 어우러져 고급스럽고 안락한 실내 공간을 조성한다. 대시보드의 상부에는 날개 모양의 프로필과 항공기의 엔진 덮개인 나셀을 연상시키는 모양의 통풍구가 위치해 있으며, 스위치 패드와 터치 컨트롤 버튼이 개선된 새로운 컨셉의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다. 또한, 헤드레스트가 등받이와 연결된 새로운 디자인의 시트를 적용해 더욱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차량 중앙에 위치한 11.9 인치 LED 센트럴 디스플레이에는 벤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2세대가 탑재되어 보다 직관적이고 디지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운전석에는 12.3 인치 고해상도 스크린이 적용돼 운전자가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도록 했고 앰비언트 라이트는 64가지 컬러 조명으로 원하는 스타일과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전 세대 모델 대비 휠베이스가 15mm 늘어나 더욱 편안한 공간감과 넉넉한 적재 공간을 자랑한다. 이전 세대 모델보다 70리터 증가된 620리터의 트렁크 공간이 제공되며, 4:2:4 비율로 분할 폴딩 가능한 2열 좌석을 모두 접을 시 최대 1,680 L까지 트렁크 공간 확장이 가능하다. 또한, 아이사이즈 인증 및 아이소픽스 방식 유아용 카시트 설치가 가능하고 컴포트 시트, 메모리 패키지 등 다양한 시트 편의 사양이 기본 적용되어 온 가족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15개 프리미엄 스피커와 710W의 출력, 사운드 개인화 기능으로 새로운 차원의 음향경험을 제공하는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또한, 열과 소음을 완화해 안락한 주행을 돕는 열, 소음 차단 글래스와 차량 내, 외부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상시로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내기 순환모드를 통해 공기 유입을 차단하여 실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관리하는 공기청정 패키지, 열선이 내장된 다기능 스티어링 휠과 열선 윈드스크린 워셔 시스템을 제공하는 윈터 패키지가 탑승자의 주행 환경을 만족시킨다.

DRIVING/강력함과 편안함을 느끼도록 만든 벤츠 SUV는 다르다
벤츠 벤츠 GLC를 비롯해 모든 라인업에는 전동화 시스템을 갖춰 뛰어난 주행효율성과 성능을 자랑한다.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를 통해 시동을 걸 때 최대 17kW, 200Nm의 힘을 추가적으로 제공해 부드럽고 신속한 엔진 시동을 돕고, 글라이딩, 부스팅, 회생제동 등을 제공한다. 여기에 GLC AMG 라인은 4기통 가솔린 엔진과 9단 AT가 결합돼 최대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0Nm를 제공하며, 0-100km 가속성능은 6.2초로 빠른 드라이빙 능력을 가지고 있다.

벤츠 GLC는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과 다이내믹 셀렉트 기능을 통해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구동력과 주행 안전성까지 갖췄다. 다이내믹 셀렉트는 컴포트, 스포츠, 에코, 인디비주얼, 오프로드 총 5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하며,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파워트레인, 변속기, 서스펜션 및 스티어링까지 주행 모드 설정이 가능해 주행 중에도 편안함을 보여주었다. 더욱 민첩하고 안정적인 주행감을 원하는 경우 최대 4.5도의 후륜 조향을 지원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과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을 옵션으로 구매 가능하다.

시승을 위해 실내공간에 들어서면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고 넓고 편안한 공간과 안락한 시트가 시승자를 맞이해 준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니 화려하게 수를 놓듯 계기판과 모니터가 진짜 모습을 드러내고 더 화끈하게 변화를 준 스크린이 시승차의 고급스러움을 전달해 주면서 엔진음이 살짝 들릴 뿐 조용함을 다시 유지한다. 하지만 가속 페달을 밟자 보여주는 계기판 게이지들이 빠른 움직임을 진행하면서 시승차도 많은 능력을 숨기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든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컬럼 시프트 방식의 기어를 변속하고 가속 페달을 밟아 보니 앞으로 나가려는 힘이 생각보다 높게 밀려온다. 차가 많은 시내 주행에서는 벤츠만의 부드러움을 유지해주며 안정적인 차체를 유지하게 만들지만 다시 자동차 전용도로에 올라선 후 고속주행에 들어가면서 좀 전까지 보여주던 모습은 사라진다. 과감한 움직임으로 자신의 보여주고 싶던 본 모습인 스포티한 감성을 내세우며 빠른 드라이빙을 가능하도록 만들어 온다.

가속 페달에 힘을 조금 더하면 스피드를 확인할 수 있는 스피도미터 게이지가 빠르게 움직이면서 자신의 성능을 보여온다. 특히, 고속 드라이빙을 시작한지 조금 지났음에도 이미 스피도미터 게이지는 시승 중인 도로의 최고속도를 넘어서고 있었지만 안정적인 주행능력은 이어오고 있다. 이런 빠른 움직임이 있음에도 발끝으로 전달되는 가속력은 아직도 충분히 여유가 있음을 알려왔지만 변속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안정감은 여전하다.

여유있는 힘으로 시승자에게 믿음스러운 분위기를 주고 있으면서 벤츠 GLC를 다시 바라보게 된다. 다시 가속페달 좀더 밟으면서 핸들링을 시도하자 시승자가 제어를 당하기 시작했고, 이전 모델은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안전시스템들이 적극적인 개입으로 사전에 위험한 상황을 차단하려는 행동들이 이어지기 시작한다. 특히, 가장 최신 주행 보조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탑재되면서 시승자에게 안정감있는 능력을 제시해 준다.

주행 중 드라이빙 기본으로 적용된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 시스템을 작동하면 앞차의 거리에 따라 스피드를 높이고 시작했고, 편안해진 움직임은 지속되지만 손을 놓고 운전하면 여전히 10초가 지나면 스티어링 휠에 손을 떼지 말라는 경고음이 울린다. 스피드를 올려도 여전히 작동해 주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시스템은 코너에서도 정확하게 움직여주며,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과 함께 빠른 시간 내에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코너에 들어서자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은 작동을 하지만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방해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좀더 과감한 진입이 진행되도록 하면서 재미있는 움직임을 지탱하게 만들어 주면서 즐거움을 앞에 세우는 모델이 되고 있다. 그만큼 시승을 한 모델은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방향들을 제시해 주었고, 좀더 가볍게 구매할 수 있는 시승차를 여전히 부드러운 드라이빙을 유지하도록 해 준다.

[벤츠 GLC 300 4매틱 AMG 라인 대한 한 줄 평]
스포티함을 갖춘 프리미엄 SUV라는 것을 알려준 시간

[제원표]
메르세데스 벤츠 GLC 300 4매틱 AMG 라인
전장×전폭×전고(mm) 4,720X1,890X1,645
휠베이스(mm) 2,890
트레드 전/후(mm) 1,631/1,639
형식/배기량(cc)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1,999
최고출력(ps/rpm) 258
최대토크(Nm/rpm) 400(40.8kgm)
0 → 100km/h(초) 6.2
안전최고속도(km/h) 240
복합연비(km/ℓ) 10.6(도심/9.6, 고속/12.3)
CO2배출량(g/km) 159
형식/변속기 AWD/9G트로닉
서스펜션 전/후 멀티링크/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55/45R20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9,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