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 이재명 2차 조사 종료… “특정 권력 위한 사적보복”(종합)

송복규 기자 2023. 2. 10.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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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신문과 조서 열람을 포함해 11시간 만에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부장검사 엄희준·부장검사 강백신)는 10일 업무상 배임과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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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조서 열람 후 11시간 만에 귀가
“새로운 증거 없어… 왜 다시 불렀나 의심”
“檢, 이럴 시간에 다른 사건 수사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관련 2차 검찰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뉴스1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신문과 조서 열람을 포함해 11시간 만에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부장검사 엄희준·부장검사 강백신)는 10일 업무상 배임과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23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오후 9시쯤 검찰 신문을 마치고 조서를 열람했다. 검찰 신문은 약 9시간 30분, 조서 열람은 약 1시간 30분으로 총 11시간이 소요됐다.

이 대표는 오후 10시 37분쯤 조사를 마친 뒤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조사는 역시 제가 낸 진술서 단어의 의미와 문장을 해석하는 데 절반의 시간을 보냈다”며 “의견을 묻는 질문이 또 상당히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다시 불렀나 의심이 들 정도”라며 “새롭게 제시된 증거도 없고, 대장동 관련자들의 번복된 진술 말고는 아무런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이럴 시간에 50억 클럽을 수사하든지, 전세사기범을 잡든지, 주가조작 사건을 조사하는 게 진정한 검찰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국민이 맡긴 권력을 특정 정치 권력을 위해 사적 보복에 사용하는 것은 정말로 옳지 않다”고 했다.

검찰은 이날 소환조사를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로 200쪽이 넘는 질문지를 준비했다. 하지만 이 대표가 33쪽 분량의 서면 진술서로 답변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조사는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는 위례신도시 관련 의혹과 관련해 반부패수사1부가 오전에 진행했다. 오후에는 반부패수사3부가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질문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조사에 앞서 “제가 하는 모든 진술은 검찰의 조작과 창작의 재료가 될 것”이라며 “검찰이 창작 소재를 만들기 위해 하는 질문에 대해 진술서로 대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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