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여사 교통통제 논란에 "관리는 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지난달 김건희 여사가 서울 마포대교를 찾은 사진이 공개된 이후 경찰이 교통 통제까지 했던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죠.
어제 서울경찰청에 대한 국감에서도 관련 공방이 오갔는데, 경찰은 교통 통제가 아니라 관리만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한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은 지난달 10일 저녁 마포대교에서 교통 통제를 하지 않았다고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당시는 김건희 여사가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구조업무를 맡은 경찰과 소방 공무원들을 격려하겠다며 현장을 찾았을 때였습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차가 한 대도 없어요. 이런 데도 통제를 하지 않았다고요? 이게 뭡니까?"
[김봉식/서울경찰청장] "당일 마포대교상의 통제는 분명히 없었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차량 흐름을 막지 않았을 뿐 마포대교로 향하는 교통 흐름에 손을 댔다는 건 인정했습니다.
대통령 부인도 경호 대상자라 통상적 수준으로 경호를 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해당 조치는 현 정권만의 특별 경호는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김봉식/서울경찰청장] "안전 확보 차원에서 어떤 최소한의 관리는 하고 있습니다. 역대 정부에서 했던 것과 동일한 기조로 지금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에 대한 수사도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여당은 2주째 문 씨 조사가 왜 이뤄지지 않냐고 지적했는데, 경찰은 여전히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성권/국민의힘 의원] "왜 지금까지 소환해서 조사를 하지 않고 있습니까? 정치적 이유 때문에 소환을 연기하려고 하는 거죠."
[김봉식/서울경찰청장] "출석 일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문 씨 조사는 관할인 용산경찰서에서 하는 게 원칙이라고 다시 한번 못 박았습니다.
인천세관 마약 밀수 연루 의혹 수사를 두고도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세관 직원들까지 증인으로 불러 수사에 외압이 있었던 것 아니냐고 야당 의원들이 따져 물었지만, 경찰은 한국인 마약 총책을 검거하는 등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김봉식/서울경찰청장] "한국 총책을 한 명 특정해서 검거를 하고 또 미검 외국인 피해자에 대해서는 인터폴 수배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다만 경찰은 수사가 길어지고 있어 유감이라며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정한솔 기자(soley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46661_36523.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북한 '남북 연결도로' 폭파‥군, '대응' 사격
- '홍명보호' 이라크에 3-2 승리‥예선 3연승
- "지역 발전엔 여당 필요"‥"민심 거역한 정권 심판"
- "윤석열이를 좀 올려갖고"‥조작 정황 녹취 나왔다
- 눈물 쏟은 하니 "우린 다 인간인데" 어도어 "최선 다했다"
- 김건희 "철없는 우리 오빠, 지가 뭘 알아"‥카톡 공개
- 전국체전 마라톤 경기 중 교통사고‥20대 선수 정강이 골절
- '연임 도전' 박민, 사장 지원서 '대리 작성' 의혹‥야 "부당 지시·감사 사안"
- [단독] 악성임대인 지정해놓고도‥또 '깡통전세' 밀어준 허그
- 고속도로 사고 잇따라‥'부천 호텔 화재' 4명 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