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오션 새 앨범에 대해 알려진 것들

인스타그램에 미공개 곡 관련 사진을 올린 프랭크 오션.

프랭크 오션(Frank Ocean)을 21세기 최고의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Blonde’가 공개된 지 7년이 됐다. 그때부터 우리는 그가 세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R&B ‘Nostalgia, Ultra’, 팝 무드의 ‘Channel Orange’, ‘Endless’를 둘러싼 추상적인 에너지를 고려할 때 그의 음악은 어느 하나로 규정하기 어려운 한편, 그 천재적인 프로덕션과 가사의 솔직함은 전체를 관통한다.

2021년 9월, ‘Blonde’를 그의 레이블 보이즈 돈 크라이(Boy’s Don't Cry)를 통해 발표한 바 있는 프랭크 오션이 새 음반을 “쇼핑”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사이 그는 코첼라의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새 애플 뮤직 'Homer Radio’ 컬렉션을 공개하고 책은 출간했다. 그와 협업하던 업계 친구들이 ‘Blonde’의 성공 이후 오션의 신경이 “마비됐다”고 말한 것은, 그가 사람들이 후속 앨범을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하고 있다는 소문이 되어 돌았다.

이제 좀 몸이 풀린 듯하다. 2023년 10월 말부터 그는 인스타그램에 다시 돌아와 평소와 다름없이 스토리를 올리고 있다. 셀피와 차에서 듣는 음악 사진과 더불어 작업 중인 새 트랙과 관련된 사진도 볼 수 있었다. 그가 작업실에 돌아왔다는 증거다. 그 곡이 곧 공개될지도 모른다!

그날을 기다리며 그의 세 번째 음반과 현재 작업 중인 다른 프로젝트에 관해 알려진 모든 사실을 정리한다.

프랭크 오션이 스튜디오에 돌아왔나?

그렇다. 이는 로잘리아(Rosalía)가 2022 봄 이슈의 표지를 장식하면서 i-D에 말하기도 한 사실이다. 로잘리아는 스튜디오에서 그와 대화를 나누다가 얻은 조언을 싱글 앨범 ‘Motomami’에 수록된 ‘SAOKO’의 가사로 넣었다. “프랭크는 내게 미친 듯이 세상을 열라고 했다.”

작업실로 보이는 곳에서 키보드로 무언가를 연주하고 있는 위 사진이 그 증거다. (신곡으로 추정된다.) 한가지 단서가 더 있다. 환각제와 관련된 애플 뮤직 라디오 ‘Blonded Radio’ 에피소드에서 그는 스튜디오에서 약을 먹은 적이 있다고 언급한 일이 있다. 정말 새 곡이 나오려나 보다.

프랭크 오션의 새 앨범은 어떤 내용인가?

‘Blonded Radio’의 최근 에피소드에서 오션은 마이크로도징(microdosing) 전문가와 들뜬 상태에서 음악 작업을 하는 것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전문가는 환각 여행에 알맞은 음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뇌가 평소보다 빠르게 작동하기 때문에 가사가 없는 음악이 적합하다고 했다. ‘Chanel’부터 ‘Biking’에 이르기까지,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전통적인 프랭크 오션식 음악을 만나 왔다. 이제 변화가 올지도 모르겠다. 그가 환각제에 어울리는 음악으로 돌아온다고 해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Endless’에서 가사 없는 곡에 대한 흥미를 보였듯 그의 신곡이 환각 여행과 어울리는 사운드트랙이 될 수도 있다. 아니면 오션이 제작할 수도 있다는 소문의 A24 영화에 사운드트랙으로 쓰일 수도 있고.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건가?

완벽주의적 성향은 오래 기다릴수록 빛을 발하는 듯하다. 오션과 ‘DHL’로 협업한 아티스트 존 캐롤 커비(John Carroll Kirby)는 블랙버드 스파이플레인(Blackbird Spyplane)과의 인터뷰에서, 작가가 LA 음악 씬에 있는 친구들에게서 들었다는 소문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10점 만점에 10점이었던 ‘Blonde’의 후속 앨범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에 그가 얼어붙은 것처럼 보인다는 소문이 있다. 뭔가 새로운 걸 들려줬을 때 중간밖에 못 간다는 반응이 돌아오는 것을 견디지 못해서 그생각에 신경이 마비된 듯하다고들 한다.” 작가는 커비에게 이와 관련해 오션에게 직접 들은 것이 있는지 물어봤다.

커비는 오션과의 작업에 관해서는 비밀유지의무가 있어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그가 “완벽주의자”라고 했다. “그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은 그의 변덕스러움에 있다. 그 변덕스러움은 마감을 맞추거나, 어떤 조치를 취하거나, 기대에 부응하려 할 때면 더 빛을 보는 것 같다.” 말이 된다. 오션이 많은 곡을 작업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그것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세세하게 조정해 나갈 필요가 있을 테다. “어떤 곡이 나오든 기대가 크다.” 커비가 말을 덧붙였다.

에디터 Douglas Greenwood
번역 Jiyeo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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