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의 전설, 현실은 고단한 싸움이었다

‘밤차’,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아리송해’ 등 숱한 히트곡을 남긴 가수 이은하.

13세에 데뷔해 70~90년대를 풍미했던 그 이름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선명하다.
하지만 최근 방송을 통해 전해진 근황은 안타까움을 안겼다.


척추분리증 진단을 받고도 공연을 이어가기 위해 진통제와 스테로이드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그 부작용으로 몸무게가 단기간에 15kg이나 증가했다.

여기에 쿠싱증후군까지 겹쳤다.
부신 호르몬 불균형으로 생기는 이 증상은 외형 변화뿐 아니라 극심한 피로와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설상가상, 아버지의 사채 10억 원까지 떠안으며 경제적으로도 큰 위기를 맞았다.
생계를 위해 무대에 오르기를 멈출 수 없었던 그는 결국 몸을 돌볼 틈 없이 병을 키워갔다.
최근 의사로부터는 “뼈와 뼈가 굳어 수술은 피했지만 상태는 심각하다”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
후배 가수 마야의 위로, 잊을 수 없는 마음 한 장면

이은하의 삶에 따뜻한 위로가 되어준 순간도 있었다. 바로 후배 가수 마야와의 만남이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은하는 “불후의 명곡 출연 후, 마야에게서 식사 제안 연락이 왔다”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마야는 어린 시절부터 이은하의 팬이었다고 고백하며, 식사 도중 갑자기 울먹이더니 봉투 하나를 건넸다. 그 안엔 현금 200만 원이 들어 있었다.
“선배님 힘들다고 들었어요. 그냥 드리고 싶어서 드리는 거예요.”
이은하는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용기 내주는 그 마음이 너무 고맙고 예뻤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옆에 있던 김청 역시 “그 친구도 얼마나 망설였겠냐”며 함께 울컥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지금, 그의 삶에 쏟아지는 위로와 응원

병을 이겨내며 여전히 무대에 서고 있는 이은하에게 요즘 다시금 팬들의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겉모습이 많이 달라졌지만, 그 안의 목소리와 열정은 여전히 빛을 잃지 않았다.
누군가에게는 추억이고, 누군가에게는 지금도 힘이 되는 목소리.

“이은하 하면, 노래하는 사람. 그렇게 기억해주셨으면 해요.”
지금도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노래를 삶의 전부로 삼은 채, 무대라는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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