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승무원에서 배우로

법학을 전공하고 제주항공에서 승무원으로 일하다, 영어강사와 모델을 거쳐 배우가 된 독특한 이력의 최광록.
쉽게 선택하기 힘들었지만, 그 길은 오히려 그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직장을 그만두고 꿈을 찾아가자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고 털어놓은 그는 생계를 위해 택배, 노가다,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
밤이 되면 '내가 왜 여기 있나' 싶은 생각이 밀려왔지만, 그는 후회하지 않았다. 자신이 지나온 길에 대한 책임과 의미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2022년 JTBC '그린마더스클럽'에서 루이 브뉘엘 역으로 배우 데뷔를 한 그는 이국적인 외모와 유창한 영어, 불어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물론 불어는 처음 접하는 언어였지만, 수개월간 집중적으로 공부해 극의 설득력을 높였다. 연기 역시 데뷔 후 시작했지만, 오디션에서 받은 기회를 진심으로 대하며 하나씩 쌓아 올렸다.

최근작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는 사기단 멤버 노형태 역을 맡아 또 한 번 변신을 시도했다. 찜질방을 무대로 벌어지는 독특한 설정 속에서, 무뚝뚝하지만 다정하고 따뜻한 인물을 연기했다.
이 역할을 위해 무려 30kg 가까이 증량했고, 작품 종료 후에는 다시 건강하게 감량해 화제를 모았다.

185cm의 큰 키, 짙은 눈썹, 서글서글한 눈매. 외적으로도 시선을 끌지만, 진짜 매력은 그의 서사와 사람됨에서 온다.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로 성장하고 싶은 그는 로맨틱 코미디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말한다. "연기는 하면 할수록 어렵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다"고.
마지막 작품이 될지도 모른다는 각오로 매 작품에 임하는 그의 태도는 진심 그 자체다.
다음 챕터를 구체적으로 그리진 않지만, 순간순간의 기회를 흘려보내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배우. 최광록은 지금 그렇게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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