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20년간 드렸는데 건물 돼 있더라”…세상 떠난 어머니 그리워한 이필모

이상규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oyondal@mk.co.kr) 2025. 9. 1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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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필모가 세상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서울예대 93학번 동기이자 32년 지기 절친 이종혁, 김민교를 집으로 초대한 이필모는 "어머니가 재테크를 잘하셨냐"는 질문에 "맞다. 제가 가장 못하는 게 돈 관리다. 예전에 방배동에 집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옆으로 또 불리셨다. 지금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도 다 어머니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필모의 어머니는 지난 2023년 3월, 뇌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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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필모가 세상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사진출처 = ‘절친 도큐멘터리 4인용 식탁’ 영상 캡처]
배우 이필모가 세상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1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도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데뷔 27년 차 배우 이필모의 일상이 공개됐다.

서울예대 93학번 동기이자 32년 지기 절친 이종혁, 김민교를 집으로 초대한 이필모는 “어머니가 재테크를 잘하셨냐”는 질문에 “맞다. 제가 가장 못하는 게 돈 관리다. 예전에 방배동에 집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옆으로 또 불리셨다. 지금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도 다 어머니 덕분”이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평생 돈을 벌지 않으셨다는 그는 “거의 한량처럼 사셨다”며 “어머니는 평생을 절약하며 사셨다. 연기해서 출연료를 받으면 얼마는 내가 쓰고, 천만 원이 넘으면 어머니께 드렸다. 그렇게 20년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이필모는 “어머니는 그 돈으로 재테크를 시작했다”며 “전화가 와서 ‘연기중’이라고 하면 ‘빨리 와서 도장 찍어’ 하셨다. 가보면 그게 건물이 돼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이어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어머니께 여쭈면 늘 명쾌하게 길을 제시해주셨다. 그 혜안 덕분에 지금까지 배우로 살아올 수 있었다”며 존경심을 전했다.

그러나 이필모의 어머니는 지난 2023년 3월, 뇌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충격적인 사실도 털어놨다. 아버지에게 아직도 어머니가 돌아가신 사실을 말하지 못한 것이다.

이필모는 “어머니가 입원하신 후 4일만에 아버지도 병원에 입원하셨고 3개월 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며 “아버지는 청력도 좋지 않고 기억력도 약해지셔서 어머니의 부고를 어떻게 전해야 할 지 많이 고민했지만 결국 지금까지도 말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아버지도 어렴풋이 느끼고 계실 것 같다. 어머니에 대해 아무것도 묻지 않으신다. 돌아가신 지 2년이 됐는데도, 한 번도 언급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가끔은 ‘혹시 어머니를 잊으신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했다.

이에 박경림은 “아버지가 일부러 안 물으시는 게 아니라, 당신이 이걸 물으셔서 어머니의 죽음이 확실해지는 게 싫으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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