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인 줄 알았는데 무인기였다" KAI 비밀무기 드디어 9월 첫 비행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 중인 다목적 소형 무인기 'AAP'가 오는 9월 시험비행을 앞두고 있어 국내외 항공업계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단순한 소형 무인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미사일과 무인기의 장점을 결합한 혁신적인 무기 체계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무인기가 F-50 경전투기와 연동되어 장거리 타격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모듈식 설계를 적용해 탄두를 장착하면 바로 순항미사일로 변신할 수 있다는 점이죠.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벌써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해외 군사 전문 매체들도 연일 주목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작은 무인기가 어떤 혁신을 가져올까요?

터키 무인기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접근법


무인기 분야에서 한국보다 앞서 나간 터키는 바이락타르 무인기를 중앙아시아 등 제3세계 국가들에게 활발히 수출하고 있습니다.

바이락타르 무인기

심지어 일본도 터키의 바이락타르 무인기 도입을 검토할 정도로 터키의 무인기 수출 경쟁력은 상당히 높아진 상태입니다.

하지만 터키 무인기들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단독적인 운용을 전제로 하고 있어 지상에서 통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전파 교란이나 장거리 통신이 차단되면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는 점이죠.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 초반에 게임 체인저로 부상했던 바이락타르 무인기는 러시아가 전파 재밍으로 대응 능력을 높이면서 지금은 제대로 된 전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터키가 개발한 무인기에 대한 평가가 계속 낮아지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죠.

반면 기존 무기 체계와 연동되어 운영되는 윙맨 분야에서는 터키가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함재기 전투기에서 운영할 수 있는 무인기를 개발하고 있지만 엔진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사일급 소형 무인기, AAP의 독특한 설계 철학


한국은 단독 작전이 가능한 무인기 분야에서는 뒤처져 있지만, KF-21 전투기 개발이 활성화되면서 윙맨 전투기와 함께 소형 다목적 무인기인 AAP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이 개발중인 무인편대기

전투기 수출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적 목표 하에서 말이죠.

대한항공이 국가연구소와 협력해 개발하고 있는 대형 윙맨 전투기와는 달리, AAP는 순항미사일급의 체급을 가지고 있는 작은 무인기입니다.

임무에 맞게 다양한 모듈을 장착해 특정 임무에 투입할 수 있게 개발된 소모성 무인기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기술에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무인 복합 체계를 구성할 경우 전투기를 대량으로 운영하기 어려운 국가들에게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대한항공이 개발하고 있는 윙맨 전투기는 F-50 경전투기급의 덩치를 가지고 있으며, 공군 기지에서 이륙해 보라매 전투기의 통제를 받으면서 임무를 수행하도록 개발되었습니다.

하지만 AAP 무인기의 크기는 미사일이나 폭탄 정도로 작아서 전투기 파일런에 장착했다가 임무 지역에서 바로 투입할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인 차이점입니다.

길이 3미터의 작은 거인, 인공지능 파일럿 탑재


AAP 무인기의 가장 인상적인 특징은 크기입니다.

길이 3미터, 날개폭 2.2미터로 철령 순항미사일보다도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날개를 접을 경우에는 전투기 파일런에서도 운영할 수 있어 기동성과 휴대성을 모두 확보한 것이죠.

하지만 작은 크기가 성능의 제약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윙맨 전투기와는 달리 전체적인 크기는 작지만, 인공지능 파일럿을 탑재해 다양한 대응 능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복잡한 임무를 단독적으로 수행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9월에 진행될 시험비행에서는 비행 안전성과 공기역학적 성능, 모기 전투기와의 통신 능력 등 기초적인 것들을 검증하게 됩니다.

하지만 향후에는 독립적인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인공지능 파일럿의 성능을 검증한다는 계획입니다.

KAI에서는 AAP 무인기를 활용해 최전방 지역에 대한 감시 정찰과 통신 중계, 디코이 기만체 역할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모델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소형으로 제작하는 AAP 무인기를 대형 무인기에서도 운영할 수 있도록 통합하는 사업도 고려하고 있어, 일반적인 전투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무기 체계에서 활용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JASSM의 장점을 벤치마킹한 한국형 해답


KAI는 무인기 성능 시험에 성공할 경우 이를 활용해 공대지 무장으로도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미국이 운영하는 JASSM처럼 공대지 정밀 유도 무기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죠.

JASSM 공대지 미사일

AGM-158 JASSM은 무동력 1,000파운드급의 항공 폭탄으로 중량 500kg이며 길이 4미터입니다.

최대 120km까지 활공할 수 있고, GPS와 INS 항법 시스템을 적용해 오차율이 적습니다.

최신형은 사거리를 연장해 무려 600km까지 비행할 수 있도록 추진 장치까지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GGB 유도폭탄과 JASSM의 다른 점은 일반적인 항공 폭탄에 유도 키트를 장착한 KGGB 폭탄과는 달리, JASSM은 처음부터 유도 탄두로 개발되었다는 점입니다.

스텔스 설계를 적용해 탐지율을 크게 낮췄다는 것이 특징이죠.

이러한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미국은 사거리를 크게 연장하기 위해 엔진을 추가로 장착했습니다.

기존의 항공 폭탄을 개조한 활공 폭탄과는 큰 차별점을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KAI는 이러한 미국의 개발 전략을 채용해서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고 엔진을 장착했지만 소형인 무인기를 개발 중이며, 이를 활용해 장거리 공격 무기로도 개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무인기와 장공활 순항미사일의 장점을 통합한 새로운 무기 체계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관심을 높이고 있는 것이죠.

전자전 능력까지 갖춘 다기능 플랫폼


AAP 무인기에서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전자전 기체로서의 기능입니다.

재밍 장치를 내장하고 최전방 지역까지 침투할 경우 적이 운영하는 레이더나 전투기들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신개념의 무기 체계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최근 인도-파키스탄 전쟁에서 라팔 전투기가 격추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1등 공신은 중국산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이 아니라 전자전기 화력 때문이었다는 점이 추가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중국제 PL-15. 목표에 명중해 터지지 않은 상태다. 최대 사거리를 넘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에 도입한 전자전기를 최전방에서 운영했으며, 중국산 전투기와 통합해 강력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후방 지역에서 운영되는 전자전기는 라팔 전투기 통신을 도청하고 레이더와 전자전 시스템을 교란시키면서 중거리 미사일이 다가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도입한 중거리 미사일이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다는 것이죠.

프랑스에서 도입한 전자전 기체가 없었다면 라팔 전투기에 장착된 자동 전자전 체계가 정상적으로 가동되었을 경우 공격 미사일을 유효거리 밖으로 회피했을 것입니다.

그만큼 현대 공중전에서 전자전 기체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KAI가 새로 개발하려고 하는 소형 무인기를 전자전 공격이 가능하도록 개발할 경우 상당한 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 항공전력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지금까지 서방에서 개발된 전자전 기체는 대형으로 그만큼 원거리에서도 적을 식별하고 전파 방해를 통해 성능을 제한시킬 수 있지만, 반대로 노출될 확률이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만약 라팔 전투기에서 대레이더 공격 미사일을 발사했다면 파키스탄이 운영하는 전자전기는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라팔 전투기

미국은 대레이더 미사일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거리가 길어서 후방에서 운영되는 조기 경보기를 최전방에서 발사해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최근에는 사거리를 더 늘린 차세대 대방사 미사일까지 새로 개발하고 있죠.

그러나 대미사일이 개발되면 작전 상공에 오랫동안 머물 수 없기 때문에, KAI에서 개발하려고 하는 다목적 무인기에서 전자전 시스템을 가동할 경우 무인기를 아군기로 인식하거나 아군기의 숫자를 속이는 등 다양한 기만 전술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휴전선에서 평양까지 무인기가 날아가 전자전 공격을 가할 경우 방공망을 무력화시킬 수 있으며,

소형 무인기에서 방출하는 방해 전파로 인해 보라매 전투기가 휴전선을 넘은 것도 파악하지 못할 것입니다.

출력은 작지만 그만큼 적진 깊숙히까지 침투해 전자전 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어 상당한 위협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작은 크기와 적극적인 스텔스 기술이 적용되면 대공방어 미사일로도 요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AI는 엔진을 적용해 장시간 운영할 수 있으면서 사거리가 길도록 개발되고 있어,

장시간 비행으로 평양 상공에서도 지속적으로 작전 수행이 가능한 성능이 확인될 경우 F-50 경전투기에도 적극 통합한다는 계획입니다.

우리 군이 한반도에 배치한 군사 위성을 통해 장거리 비행에도 지속적인 암호 통신을 유지할 수 있어 신형 무인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체 전장에서 1미터 이상을 모듈용으로 개발해 탄두를 교체할 수 있도록 개발되며, 철령 순항미사일에 적용할 탄두를 장착할 경우 바로 공격 미사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천상 대함 미사일을 경량화에 적용하면서 그동안 해외에 의존했던 추진 체계까지 국산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차후에는 더욱 강력한 엔진을 적용할 경우 사거리를 늘릴 수 있어 차세대 전투기인 F-50 경전투기에서도 장거리 침투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사일보다 장거리 무인기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KAI가 새롭게 공개한 소형 무인기가 9월 시험비행에 성공할 경우 KF-21 전투기의 주요 무장으로 확보될 것입니다.

인공지능 AI 파일럿을 소형 무인기에서 운영할 경우 레이더망을 피해 비행할 수 있으며,

군집으로 비행해 다양한 임무 수행도 가능할 것으로 알려져 소모성 무인기로서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독자적인 무인기에서는 뒤처졌지만 기존 전투기에서 운영할 수 있는 윙맨 체계에서 터키를 빠르게 앞서가고 있습니다.

6세대 전투기의 핵심인 윙맨 체계와 인공지능 AI 파일럿을 소형 AAP 무인기에 적용할 경우 앞으로 미래 항공 전력이 빠르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