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토트넘 하이재킹 시도→거절’...“그의 미래는 맨유에 있다”

[포포투=정지훈]

토트넘 훗스퍼가 하이재킹을 시도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가 뼈아팠다. 토트넘 이적을 거절한 김민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할 것이라는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내에서 최정상급 활약을 선보였다. 기본적인 수비 능력은 물론 빌드업 상황에서의 침착함과 안정감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고, 때로는 도전적인 패스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가히 이번 시즌 세리에A 최고의 센터백으로 불릴 만한 활약이었다. 이번 시즌을 통해 그야말로 ‘만능 센터백’이 된 김민재다.

스승인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극찬도 이끌어냈다. 스팔레티 감독은 이탈리아 코베르치아노에서 열린 ‘안사이드 더 스포츠 2023’ 어워즈에 참석해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여기서 김민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스팔레티 감독은 “우리는 김민재에게 공을 발밑에 두고 플레이할 때가 더 즐겁다는 것을 알려줬다. 김민재는 이미 잘하고 있지만,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김민재는 상대를 마크하고, 공을 소유한 채 상대 박스 안으로 침투도 할 수 있는 선수다. 마치 존 스톤스가 맨체스터 시티에서 하는 것처럼 말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팔레티 감독의 말처럼 김민재는 꾸준하게 발전하고 있고, 결국 이탈리아 세리에A 올시즌의 수비수로 선정되며 주가를 높였다. 자연스레 많은 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파리 생제르맹 등 센터백이 필요한 클럽들이 관심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뒤늦게 토트넘 훗스퍼도 가세했다. 이미 과거에 김민재와 연결됐던 토트넘이지만 당시에는 김민재 영입을 거절했고, 조세 무리뉴 감독이 분노하기도 했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이번에는 김민재가 토트넘 이적을 거절했다.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하는 것이 이유 중 하나였다.

이탈리아 '칼치오 나폴리24'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는 프란체스코 모듀노 기자의 발언을 조명했다. 모듀노 기자는 "김민재는 삼프도리아전에서 모든 팀 동료들과 함께 경기장에 있을 것이다. 징계로 출전은 불가능하지만 경기장에 참석할 것이다. 최종전이 나폴리에서의 김민재가 보내는 마지막 경기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바이아웃 조항을 통해 프리미어리그(EPL)로 향할 것이다. 한때 토트넘도 김민재 영입을 시도했지만 김민재의 미래는 맨유에 있다"고 밝혔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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