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학식에 ‘투쁠 한우’ 1600인분 기부…남자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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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 너무 많은 학생이 몰려서 '한우투쁠순살갈비찜'을 먹지 못했어요. 저녁에는 늦지 않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부리나케 달려왔습니다. 맛있는 식사를 제공해주신 대학원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난달 25일 한양대 학생식당에 '투플러스(1++)' 등급 한우로 만든 순살갈비찜이 등장했다.
이번에 남씨가 기부한 400㎏의 '1++ 한우'는 지난달 26일 점심, 다음 날인 같은 달 27일 아침과 저녁에 학식 메뉴로 만들어져 학생들에게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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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같은 후배들에 밥 한끼”
학생들 “학식 먹자” 오픈런
기부금도 쾌척, 나눔 이어가
![‘한우투쁠순살갈비찜’이 포함된 4500원 학식 메뉴. [사진 = 한양대학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08/mk/20250408060904183tsjn.png)
지난달 25일 한양대 학생식당에 ‘투플러스(1++)’ 등급 한우로 만든 순살갈비찜이 등장했다. 이날 등장한 갈비 분량은 약 400㎏. 소 두 마리 분량이다. 학생 1명이 250g 정도를 소비한다고 가정하면 총 1600인분에 해당한다. 이를 시가로 환산하면 2300만원어치다.
이날 특식은 통 큰 기부자가 있어 가능했다. 기부의 주인공은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 4학기에 재학 중인 남은 씨(58·사진)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남씨는 “아들·딸뻘인 자식 같은 학생들에게 맛있는 밥 한 끼를 선물하고 싶어 한우를 기부하게 됐다”며 “학교 교수님들이 발전기금을 많이 내신 걸 보고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씨는 지난해 4월에도 학교에 2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번에 남씨가 기부한 400㎏의 ‘1++ 한우’는 지난달 26일 점심, 다음 날인 같은 달 27일 아침과 저녁에 학식 메뉴로 만들어져 학생들에게 제공됐다. 단돈 4500원에 ‘한우투쁠순살갈비찜’, 치커리유자생채, 한식 잡채, 김치 등이 제공되는 알찬 구성이었다. 26일 점심에 1000명분, 27일 아침에 150명분, 저녁에 450명분의 한우갈비찜이 나갔다.
길게 늘어선 줄에도 학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한 한양대 재학생은 “오늘은 줄을 서서라도 무조건 먹기 위해 기존에 먹던 시간보다 일찍 나왔다”며 “4500원에 1++ 한우 갈비찜을 먹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김소연 영양사는 “학생식당에 이렇게 많은 학생이 모이는 건 처음 본다. 잔반이 이처럼 적은 것도 처음이었다”며 “27일 아침엔 마련된 식사가 5분 만에 다 마감됐고, 저녁도 조기 마감됐다”고 밝혔다.
기부자인 남씨는 여력이 닿는 대로 이런 기부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씨는 “나눔이란 많이 있든, 적게 있든 내가 가진 것을 자신의 이익를 바라지 않고 베푸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나눔으로써 행복이 더 커진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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